한국교회
February 6, 2015 | by B2B Missions
[B2BM 칼럼] 누가 그들을 종교귀족으로 만드는가?

어린시절, 매년 정초가 되면 어머니는 늘 이웃 마을에 있는 점집에 가셨습니다. 집안 식구대로 생년월일을 적어 한해 운세를 알고 액운을 없애기 위해서지요. 다녀 오실 때마다 어머니의 손에는 몇 장의 부적이 들려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그 부적들을 방문 위에도 붙이고 입는 옷 안 쪽에 꿰매 지니고 다니기도 하고, 베개 속에 넣어 두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집을 나서든 들든, 밖에 나가서 누구를 만나든, 어디를 가든 ,그리고 잠을 잘 때에도 소위 악귀들이 틈 탈사이가 없었던 셈이지요. 부적값이 그다지 비싸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왜냐하면 당시 대부분의 가난한 사람들이 그것을 지니고 다녔고 부적 비용때문에 패가망신한 사람이 있었다는 소식을 들은 기억이 없는 것을 보면 그렇지요. 물론 점쟁이들은 그 점의 대가로 자신들의 삶을 영위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미래의 불안을 없애려 합니다. 물론 그 불안을 없애는데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당시 점을 치는 점술가는 그 동네에서 독점적인 지위에 있었지만 자신의 독점적 위치를 가지고 휘두르거나 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점집을 운영하던 점술가는 단순히 예언을 할 뿐 아니라 신과 통하는 분(?)이신지라 아픈 사람이라도 있을라치면 돈을 받고 악귀를 몰아 내주는 굿판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18년전 한국은 단군이래 최대의 위기라는 IMF위기를 맞이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고, 집을 잃고 노숙자들이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의 미래는 매우 어두었고 불투명했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할 그 때 즈음으로 기억됩니다. 일본계 미국인인 로버트 기요사키라는 분이 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Rich Dad Poor Dad)라는 책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도 나도 이 책을 사서 보았습니다. 이책을 보면 미래가 보이고 돈이 보였습니다. 그의 책은 베스트 셀러가 되었고 저자는 그동안 보지도 못했던 돈을 거머쥐게 됩니다. 그는 사실 투자를 통해 한번도 돈을 벌지 못했습니다. 그를 부자로 만들어 준것은 그가 그의 책에 쓴 내용대로 살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의 책 내용대로 살면 부자 아빠가 될 수 있다는 수 많은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쌈지 돈을 보태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는 책을 통해 수 많은 사람들에게 부자가 될 것이라는 희망을 주고 그 희망을 준 대가로 ‘복채’를 받은 셈이지요. 그러고 보면 가난한 사람들에게 미래의 어려움이 없도록 부적을 써주고 돈을 받은 그 예언가나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가능성이 희박한 ‘희망’을 불어 넣어준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은 그 방법이나 대상만 다를 뿐 내용은 동일하다 아니할 수 없습니다. 처세를 잘하고, 지혜롭게 살면 부자가 될 확율이 높지 않습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처세를 잘하고, 지혜롭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그 기술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물론 책을 쓰든지 강연을 하든지 해야지요. 그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최고의 처세술이요 최고의 지혜입니다.

한국교회는 1960년대~70년대를 거치면서 사상유래를 찾을 수 없는 부흥을 경험했습니다. 찬막에서 시작한 교회가 수십만명의 교회로 성장했고, 성전을 짓는데만 3000억이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교인수를 기준으로 세계 10대교회 중 다섯 개가 한국에 있다고 하니 세계 개신교에서 한국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성장을 기뻐할 수 많은 없는 것은 왜일까요? 그들이 어떻게 성장해왔을까요? 만약 가난한 사람들은 쌈짓 돈을 들고, 돼지 저금통을 깨고, 주 60시간이상의 중노동으로 얻은 돈의 십일조를 들고 교회로 향했습니다. 하늘에 보화를 쌓아 두면 이 땅에서도 복을 받고 하늘나라에서도 큰 상급이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는 수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교회로 교회로 향하도록 하였습니다. 어쩌다 가난을 탈출한 사람, 병마를 이겨낸 사람의 간증이라도 할라치면 자신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날 일이라는 믿음을 더더욱 확고하게 되었고, 그들의 신앙은 그렇게 성숙(?)해 갔습니다. 교회는 부자가 되었고 나라도 부자가 되었습니다. 물론 교회에 나가는 분들도 그 만큼 부자가 되었습니다. 불교인도 부자가 되었고, 무신론자들도 잘 살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그렇게 발전했습니다. 그러니까 성장은 기독교인이 그렇게 만든 것도 아니고 기독교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지요.

그러는 과정에서 소위 [부자아빠]들이 생겨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교회를 찾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대가로 받은 돈으로 치부하는 소위 성직자라고 하는 분들이 새로운 부유층으로 등장한 것입니다. 종교귀족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입니다. 성경을 아주 신령한 책으로 만들어서 신령한 은사를 가진 사람들만 성경을 이해한다고 속이고 수 많은 사람들의 눈과 귀를 막고 그들로부터 받은 헌금으로 부와 명예를 얻게 되었지요. 그 옛날 우리 어머니들이 쌈짓 돈을 들고 희망을 사기 위해 점집을 찾은 것처럼, 그 힘든 시절 아버지들이 만원짜리 돈 한장을 들고 서점에 들러 그 책을 사든 것 처럼, 희망이 필요한 수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아닌 이 세상에서의 멋진 삶을 위한 처세술을 듣습니다. 한번도 그러한 삶을 살아 보지 않은 성직자들로부터…

기독교는 생명에 관한 종교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 우리가 영생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아주 단순한 사실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교회입니다. 이 땅에 소망을 두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우리는 나그네 길을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하늘에 소망을 두고 사는 것입니다. 더 이상 이 세상에서의 영광을 선포하는 헛된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성경으로 돌아가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당신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고 있나요? 그리고 그가 말씀하신 그 길을 걷고 있나요? (B2BM).

Comments are closed
단체명: B2B Missions    특수법인 고유번호: 603-82-69556
대표: Chang, Kevin Wooseung    주소: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153, 8층 855호    전화: +82 2-702-1491
B2B Missions © 2016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