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_the_hobbit_an_unexpected_journey.psd
December 12, 2014 | by B2B Missions
[B2BM 영화읽기] 영화 호빗은 무엇을 이야기하려 한 것일까?

C.S. 루이스의 절친으로 알려진 JRR. 톨킨의 원작을 영화한 것으로 이번이 마지막 세번째란다. 아내와 같이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관에 갔지만 그래도 목사라는 직업병 때문에 그런지 무언가 영적인 의미를 찾아보려고 애를 썼다.

“그냥 편하게 영화나 보세요!”

늘 그랬듯이 아내의 핀잔아닌 핀잔을 들으면서도 때만되면 재발되는 병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영화관에 앉았다.  3D안경을 쓰고는 ‘의미있는 무언가를 반드시 알아내리라 ‘각오(?)를 하고 스크린을 응시했다.  하지만 영화 시작 채  1분도 되지 않아 나의 각오는 사라지고 이내 영화에 빠져 들었다.  금화에 묻혀 외부 존재의 출입을 불허하던 스마우그(용)이 인간들이 살고 있는 호수마을을 무참히 불사르는 동안 그곳에 도착한 난쟁이들은 셀수 없을 만큼 쌓여 있는 금과 아켈레스톤을 놓고는 자신들의 목적을 잃고 사분오열한다.

‘외로운 산’으로 명명된 스마우그의 버리진 폐허, 그 성으로 서로 다른 다섯 군대들이 모여들며 그 성을 놓고 한판 싸움이 시작된다. 정든 호수마을을 떠난 인간 군대, 난쟁이 군대, 오크 군대, 엘프 군대, 마지막 열쇠를 쥔 군대가 스마우그가 떠나 무주공산이 된 성을 놓고 한판 싸움을 벌인다.  결국, 난쟁이의 왕족 모두가 죽고, 오크족도 대장 오조그를 비롯해 전멸하게 된다. 그곳에는 여전히 인간들이 남아 있고, 남은 난쟁이들이 생존했지만 그 성의 주인이 누구였는지 인간들이 어떻게 되는 지에 대해서는 영화는 침묵하고 있다. 호빗이 반제의 제왕의 전편이기 때문에 마지막 부분에서 이미 세편의 영화로 소개된 반지의 제왕과 연결하는 장면으로 마무리하는 센스는 잊지 않았다.

너무 화려하고 장엄하기까지한 전투장면, 영화기술의 발전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영상을 보면서 약 150분의 시간과 20불이 넘는 금액이 그다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하면서 영화관을 나와 차에 올랐다 그 때 갑자기 나의 본분이 생각났다. 그래도 JRR. 톨킨이 쓴 호빗인데, 그가 호나타지 소설에 기독교의 복음을 담았다고 했는데 영화가 원작을 완전히 무시하지 않았다면 할수 없이 그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나는 운전을 하면서 영화를 다시 음미해보았다. 사실 영화에서 주인공은 난쟁이 족 왕의 후계자인 소린이었다. 그 스마우그의 폐허도 원래 소린에게 돌아가야 했다. 하지만 소린은 그것을 되찾기 바로 직전에 오크 군대의 대장 아조그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너무 허망하지 아니한가?

그러다 갑자기 떠 오르는 생각…그래! 버림이다. 주제는 버림이고 희생이다. 모든 사람들이 움켜지고 절대로 놓치지 않으려 우둥바둥대고 끝내 그것을 지켜내고 승리하는 영화를 기대한다. 지금까지 헐리우드 영화가 그랬다. 한 사람의 영웅을 만들고 그 영웅은 온갖 고난을 겪으며 끝내 승리한다. 그리고 그에게 이 세상이 주는 승리의 면류관이 주어졌다. 하지만 호빗은 달랐다. 주인공 소린은 차가운 얼음 위에서 죽었고, 스마우그의 폐허에 있는 가치를 따질 수 없는 금화들에게도 더 이상 카메라 엥글은 돌아가지 않았다.   그리고 전쟁의 관찰자이고 동시에 참여자인 빌보 배긴스는 난쟁이들의 전송을 받으며 고향으로 떠난다. 언젠가 운명의 산에 버려져 녹아 없어질 반지를 주머니에 넣은채…

그리스도인들의 마음 판에는 새겨진 선과 악을 알게 하는 그 판단기준이 있다. 그것은 언젠가 우리가 운명의 산에 녹여 버려야 할 인간의 업보와도 같은 것이다. 모든 것을 포기했다고 해도 아직 버리지 못한 그 것을 불구덩이 속으로 던져 버리기 위해 운명의 산으로 떠나야 하지 않겠는가? (SK)

 

Comments are closed
단체명: B2B Missions    특수법인 고유번호: 603-82-69556
대표: Chang, Kevin Wooseung    주소: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153, 8층 855호    전화: +82 2-702-1491
B2B Missions © 2016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