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dus
December 24, 2014 | by B2B Missions
[B2BM 영화읽기]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 (Exodus – Gods and Kings)

달리는 마차 안. 십계명 돌판이 담긴 언약궤 뒤에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가 앉아 있었습니다. 그 궤에 담긴 돌판은 모세가 하나님의 천사로부터 직접 받아 새긴 것입니다. 그는 언약궤에 팔을 얹고 있습니다. 사실 그는 십계명 돌판을 받기 전까지 그의 옆구리에는 칼집이 있었고 칼은 단 한번 홍해에서 바다로 버려 졌던 잠시를 제외하고는 그를 떠난 적이 없었습니다. 그 칼은 이짐트 왕이 람세스와 서로를 보호하라고 준 칼이었습니다. 광야를 행진하여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그의 곁에 그가 의지했던 그 칼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제 십계명 돌판을 담은 언약궤가 그 칼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Exodus] 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우리는 뻔한 이야기이고 색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실 거의 대부분의 소재를 성경출애굽기에서 가져 왔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동안 성경이야기에 매몰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민족이 노예에서 벗어나 약속의 땅을 향해 전진하는 이스라엘의 구속사에 촛점을 맞추어 이 영화를 본다면 감독이 말하고자하는 핵심 메시지를 놓치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모세는  람세스와 함께 왕궁에서 자라납니다. 모세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전혀 모른 채 그냥 왕자의 한 명으로 스스로를 생각합니다.  람세스와 때론 형제로 때론 라이벌로 성장합니다. 파라오가 죽고 람세스가 파라오가 되었을 때 조차도 그는 여전히 힘을 가지고 있었고 이집트 인으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예들이 일하는 현장을 둘러보던 중 여호수아의 아버지 눈을 만나게 되고 그로부터 자신의 출생비밀을 듣게 됩니다. 그 사실이 람세스의 귀에 들어가게 되어 결국 그는 유배를 당하게 되고, 유배생활 중 호렙산에서 하나님의 천사를 만나게 됩니다. 그 이후 그는 이집트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이스라엘을 노예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입니다.

모세는 게릴라 전을 통해 스스로 이집트로부터 해방을 쟁취하려는 생각으로 민병대를 조직하여 비밀리에 군사를 훈련시키고 군사작전을 감행합니다. 하지만 람세스의 역공으로 그의 계획은 벽에 부닥치게 되고 히브리인 공동체는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스스로의 방식으로 이집트와 람세스를 궁지로 몰고 갑니다. 그 엄청난 재앙이 이집트를 덮치는 동안 그곳에 모세는 없습니다. 그는 자신의 방식대로 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으로 하나님께 불평을 늘어 놓습니다. 그는 여전히 이집트를 사랑했고, 람세스를 사랑했습니다. 그의 꿈은 엑소더스가 아니라 일종의 노예해방이었습니다. 그것도 자신의 노력으로 가능하다고 믿었습니다. 마지막 심판인 장자의 재앙에서도 모세는 그저 보조적인 역할을 할 뿐이었습니다. 이집트를 나와 가나안 땅을 향하면서도 그는 자신의 정보, 지식, 힘을 의지합니다. 지도자 모세에게 여전히 하나님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산속에서 길을 잃어 거대한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로 백성들을 이끌고 말았습니다. 그의 노력과 지혜로 결국 공동체 전체를 멸망직전의 진퇴양난의 상황으로 이끈 것입니다. 절망한 그는 그동안 지녀 왔던 칼을 바다로 던져 버렸습니다. 그 칼은 자신을 보호했고, 그의 권력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는 모래위에 누어버렸습니다. 그의 곁에는 여전히  활과 화살, 그리고 주인잃은 칼집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가 칼을 버리자 바다의 물은 줄어 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물이 거의 빠진시점… 나흘길 뒤에 있던 이집트 군대가 그들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히브리 공동체는 물이 채 빠지지도 않은 홍해로 뛰어 들었습니다.  그들을 람세스를 선두로 한 이집트 군대가 뒤따랐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민족이 건넌 후 모세는 바다 한가운데 남아 람세스를 구출하려 합니다. 하지만 파도가 그 둘을 덮쳤고 모세는 광야쪽으로 람세스는 이집트 쪽으로 휩슬려 갔습니다. 람세스가 외칩니다.

“내가 람세스다!” “내가 하나님이다!”

모세는 스스로를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이자 왕으로 생각했습니다. 그의 고향은 여전히 이집트였고, 이스라엘 민족을 자신의 힘으로 구원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람세스는 이집트의 왕입니다. 그는 스스로 자신을 신이라 생각했습니다. 모세는 용맹한 장수였고, 치밀한 전략가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힘과 지략은 그의 백성을 구원하는데 한번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는 순한 양과 같이 말씀에 의지하여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진정한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한편 람세스는 이집트를 다스리는 절대군주였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떠난 이집트의 절대군주이자 신으로 남았습니다.

[Exodus]는 모세가 하나님을 알아 가고 자신의 힘을 내려 놓고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세가 지니고 있던 모든 것들이 이집트였습니다. 그의 왕자라는 지위가 이집트였고, 그의 힘이 이집트였고, 그의 치밀한 지략이 이집트였고, 그의 칼이 이집트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진정한 이집트를 심판하심으로써 모세가 지니고 있는 그 이집트들을 하나하나 무력화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늙은 모세는 그 언약궤에 자신의 모든 것을 의지한 채 가나안으로 향합니다.

크리스찬의 삶이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자원으로 무언가를 해보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기대와는 달라 하나님의의 방식대로 우리를 훈련하십니다. 우리의 것이 전혀 의미가 없다고 스스로 깨닫고 말씀에 전적으로 의지할 때까지…모세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박탈당함으로 진정한 출애굽을 경험합니다. 엑소더스는 우리의 옛 자아, 우리의 육신의 노력으로부터의 진정한 해방입니다 (SK).

Comments are closed
단체명: B2B Missions    특수법인 고유번호: 603-82-69556
대표: Chang, Kevin Wooseung    주소: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153, 8층 855호    전화: +82 2-702-1491
B2B Missions © 2016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