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December 15, 2014 | by B2B Missions
[B2BM칼럼] 대책없는 희망 무책임한 위로

“대책없는 희망이 무책임한 위로가 무슨 소용이야?”

“전 그 대책없는 희망, 무책임한 위로 한 마디 못건내는 세상이란게 더 무섭네요. 대책없는 그 말 한마디라도 아쉬운 사람이 많으니까요.”

요즈음 가장 뜨겁게 안방을 달구고 있는 드라마 ‘미생’에서 오차장과 선차장이 나눈대화입니다. 오차장은 자신의 부하직원인 장그래가 계약직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회사생활을 하지 못하다는 것이  거의 확실해지자 자신의 무력감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자신들의 힘으로는 어떤 것도 할 수 없으면서 희망만 불어 넣고, 어떤 도움도 될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말로만 위로를 해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반문입니다.

15년전 위암으로 인해 위급한 상황에 처한 친구를 데리고 응급실로 갔습니다. 그 친구는 응급처리를 받고 누어 있었습니다. 그 시간 교회 친구의 소개로 모 대학병원의 위암 전문의와 급히 통화를 했습니다. 그 의사분은  같은 교회에 다니는 집사님이셨는데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전화를 받으시고 친절하게 응대를 해주셨습니다. 저는 될 수 있는대로 상세하게 친구의 증세를 설명하였습니다. 그후 수화기에서 들려온 음성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환자 분을 우리 병원으로 모시고 오세요.” “그럼 가능성이 있단 말인가요?” “아니요. 그 정도 되면 회복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잘 견뎌야 한달입니다. 그 사이라도 몰핀 주사를 놓아 드려서 통증을 완화해드리려고요.”

그동안 그 친구를 놓고 수 많은 분들이 기도를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다고 하면서 반드시 살 것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의사분은 아주 냉정했습니다. 대책이라는 것이 죽을 때까지 통증을 없애는 몰핀을 놓아드리겠다는 것이었으니까요.  그것이 우리나라 최고의 위암의 전문가가 고작 조언한 것이 바로 그 말입니다. 더더군다나 그 분도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그로부터 2주후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요즈음 기독교가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분들이 왜 이리도 많은지요. 수 많은 사람들이 대책없는 희망, 무책임한 위로를 건냅니다. 그냥 몰핀 주사를 맞는 것같이 하루하루 통증을 없애며 살아갑니다. 어쩌면 우리 삶 속에서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로보트입니다. 로보트와 인간이 다른 것은 인간에게 자유로운 선택권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감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끔은 힘이 들 때, 울고 싶을 때, 누군가에게 실컷 하소연을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 때 그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훈련을 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그것이 대책없는 희망, 무책임한 위로보다 낫지 않을까요?

자신의 아픔을 그대로 가지고 하나님깨 나가십시오. 그리고 그 아픔을 없애달라는 기도도, 그 아픔이 사라지리라는 희망도 가지지 말고 하나님께 고백하십시오. 이렇게 말입니다.

“하나님 저 정말 힘이 듭니다. 너무 아파요.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진정한 위로는 진정한 고백으로부터 나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대책없는 희망, 무책임한 위로에 속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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