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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2, 2015 | by B2B Missions
[B2B 칼럼] 교회, 너 마져도…!

“우리 사회의 종교는 속세만큼이나 갑질과 차별문화에 쩔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인터넷 뉴스의 앵커가 던진 말이 비수처럼 마음 한구석에 와서 박혔습니다. [뉴스타파]라는 한 인터넷 뉴스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명동성당과 소망교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쫒겨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모든 것을 세롭게 시작하는 새해 벽두에 말입니다. 그들은 낮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단지 ‘추기경’이 계시는 그곳에서 일한다는 자부심마져 가지고 있었습니다. 소망교회의 경우도 같았습니다. 낮은 임금에도 기독교 신자였기 때문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했던 청소원과 경비원 네 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신부들이라고 하지만 양의 탈을 쓴 늑대들 같아요.”

“저는 많이 아파도 일을 했어요. 다쳐도 다쳤다고 말을 못하고 다른 사람도 병가를 안내주니까, 내달라고 말도 못했죠. 그래도 교회에서 항상 강조하는 것이 믿음 소망 사랑이고, 은혜를 받기 위해 열심히 일했는데 5일 전에 설명도 없이 해고를 통보하는 건, 이건 아니 잖아요. 잘가란 인사 한 마디 없었어요.”

성당, 교회, 모두가 하나의 근원 예수 스리스도의 그 사랑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기관들이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해명은 ‘합법적’이고 ‘용역업체’의 의사결정이기 때문에 자신들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일을 했을 뿐이다.” “우리들과는 관계없는 용역업체의 결정이다.”라는 말로 해명을 하고 있는 관계자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그곳이 세상인지 교회인지 분간을 할 수가 없습니다.

교회는 달라야 합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세상과 다른 것은 교회는 세상의 원칙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사랑에 의해 만들어진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한 해에 수백억의 예산을 주무르는 교회에서 일용직 노동자의 고통조차 나몰라라 하는 현실을 보면서 교회가 더 이상 교회가 아님을 알게 합니다. 교회는 기업과는 달리 효율보다는 사랑을 앞 세워야 합니다. 그리스도인 개개인이 그리스도의 피로 사셔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그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인 곳이 교회라면 아픈 자 병든 자 소외된 자를 돌아 보아야 합니다. 한국 교회들, 특히 대형교회에 다니는 분들은 매년 단기선교를 떠납니다. 물론 단기 선교 대상지는 주로 경제적으로 열악한 지역입니다. 수 십명씩 그룹을 지어서 선교지역으로 가서 의료봉사도 하고 좋은 일도 많이 합니다. 참 잘하는 일입니다. 여기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단기 선교에 들어가는 비용은 일인당 족히 100만원은 훌쩍 넘어갑니다. 그 단기선교를 가서 사랑을 전한다고 하는 그 분들이 자신이 다니는 교회의 한 구석, 비좁은 사각 공간에서 난로에 언손을 녹이면서 하루 종일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사랑의 눈길을 던진 적이 있는지 말입니다. ‘갑’이 된 교회가 세상의 눈으로 취재하는 기자에게 반문합니다. “법적으로 무슨 하자가 있느냐?”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이렇습니다. 당연히 하자가 있습니다. 교회는 세상의 법보다 무서운 법인 ‘사랑의 법’으로 움직여지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구호가 아닌 행위로 나타는  열매입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는다면 사랑은 흘러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사랑의 법이 아닌 세상의 법으로 설명하는 그곳은 더 이상 교회가 아닙니다.

“부르투스 너 마져도!” 친아들 처럼 사랑하고 아끼던 부르투스가 칼을 빼어 자신을 찌르자 로마제국의 영웅이자 최고지도자 시저가 죽어가며 외친 말이라고 합니다. 세익스피어의 희곡 ‘줄리어스 시저’의 대미를 장식하는 대사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가장 믿었던 상대방에게 배신을 당했을 때 흔히 인용되는 말입니다. 사랑을 베풀어야 할 교회마져 세상을 닮아 세상의 원칙을 강조하는요즈음 교회를 향해 외칠 말이 이 말 밖에 없다는 것이 씁쓸합니다. “교회, 너 마져도…!” (B2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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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O2Bx1kYv0qI&w=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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