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 2-1-12
February 20, 2015 | by B2B Missions
[성경올바로이해하기시리즈 1]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막2:1~12) (마가복음 12)

[성경올바로이해하기시리즈 1] 하나님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2:1~12)

[ 1] 복음서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마가복음 12)

마가복음에는 유난히 예수님의 이적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난 번 귀신을 쫒아 내는 이야기도 그렇지만 그 뒤를 이어 쉬지 않고 예수님이 행하신 이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적에 대한 에피소드를 읽을 때 독자들은 예수님의 능력, 하나님을 믿는 자들의 힘 등에 대해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이 세상에 힘 자랑이나 하시려고 오신 것이 아니라는 것은 명백합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신 목적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들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막 10:45).

이 말씀은 마가복음 전체의 주제이자 성경 전체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많은 능력을 행하신 분이 결국에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아니하시고 묵묵히 십자가를 지십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대부분의 공생애 기간에 보여 주신 그 초자연적인 사역은 무엇인가요? 왜 예수님이 그런 모습들을 보여 주셨을까요? 성경을 문자적으로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그 이야기 자체에 촛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귀신을 쫒아 내신 것은 맞지 않느냐? “예수님이 수많은 병자들의 병을 고치셨잖느냐?” 이렇게 말지이요. 물론 맞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하셨습니다. 그 사역 자체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그렇게 힘을 ‘과시’(?)하셨느냐?’하는 질문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래서 올바른 성경해석이 필요한 것이지요.

마가복음 2장1절부터 12절은 매우 잘 알려진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사건이 유명해진 것은 중풍걸린 환자를 예수님이 고치신 것 때문이 아니라 그를 예수님 앞으로 데려온 친구들 때문입니다. 성경을 읽다보면 중풍병자는 소품에 불과하고 그의 친구들이 매우 부각되어 보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은 무리들이 그들이 가려고 하는 길을 막고 있자 지붕으로 올라가 지붕을 뚫고 그의 친구를 예수님 앞으로 들것채 내려 보냈기 때문입니다. 먼저 본문을 보고 성경의 본래 의미를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가복음 2장 1절로 12절 말씀을 당시 문학적 구조에 따라 분석한 내용입니다.

마가복음 2-1-12

이야기를 분석해 보면 가장 가운데에 핵심적인 메시지를 배치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저자가 이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도 가장 가운데 위치한 것입니다. 그 내용이 무엇인가요? 그렇습니다. “오직 하나님 분외에는 능히 죄를 사할자가 없다”입니다. 만약 죄를 사하는 권세가 예수님에게 있다면 이 말은 곧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말이 됩니다. 저자인 마가는 예수님의 대적자들인 서기관들의 마음의 생각을 통해 예수님을 계시하고 있는 것이지요.

다음으로 에피소드를 읽는 핵심 포인트 중의 하나는 등장하는 인물들의 특징들입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인물들은 이야기를 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요. 인물별 역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많은 사람들 (A-A): 너무 많이 모였다. 예수님의 도를 들었다. 중풍병자 일행을 막았다. 다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우리가 이런 일을 도무지 보지 못하였다.”
  • 중풍병자 (B-B): 들것에 실려 왔다. 일어나 모든 사람 앞에서 걸어 나갔다.
  • 친구들 (B): 들것으로 친구를 들고와 지붕을 뜷고 예수님 앞으로 내렸다.
  • 어떤 서기관들 (D-E-D): 예수님을 정죄하였다. “참람하도다. 오직 하나님 한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 예수님 (C-C): main character

맨처음 등장하는 인물그룹은 많은 사람들입니다. 군중들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무리들이라 말하기도 하는 사람들입니다. 복음서에 따르면 이들은 예수님이 사역하시는 현장을 따라 다니며 예수님을 가르침을 듣고 놀라기도 하고, 기적을 베푸시는 현장을 목격하기도 하지만 결국 예수님을 따르지는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데까지는 이르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마가복음 2장에서 군중들은 예수님의 소식을 듣고 예수님이 계신 집으로 엄청나게 몰려 들어 발디딜 틈조차 없었습니다. 이 군중들로 인해 중풍병자를 데리고 온 사람들이 예수님께 접근을 하지 못하게 되자 집의 지붕을 허물게 된 것이지요. 본문에서 군중들은 소문을 듣고 몰려 들어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다가 예수께서 행하신 기적을 본 후 영광을 돌리며 집으로 돌아갑니다. 본문은 이들을 맨 가장 자리(A-A)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중풍병자입니다 (B-B). 성경은 그가 언제부터 중풍을 알았는지 어디 출신인지 이름이 무엇인지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그가 홀로 예수님을 찾아 올 수 없을 정도로 그의 병이 중했고, 그래서 그는 자신의 의지와 능력은 전혀 없이 친구들에 의해 이끌리어 예수님 앞에 들것에 누인채로 놓여집니다. 그런 그가 예수님이 선언하시는 죄사함과 치유를 받고 일어나 자신이 들려온 그 들것을 자신의 손으로 들고 군중 사이를 걸어 나갑니다. 그는 한마디 말도 없습니다. 그냥 잘 짜여진 각본에 따라 연기를 하는 사람같습니다.

세번째 그룹은 중풍병자 친구를 들것에 메고 온 친구들입니다. 많은 설교자들은 중풍병자 보다는 이들 친구들을 중심으로 설교를 합니다. 이들이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는 것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가버나움의 한 집에 운집해 발디딜 틈조차 없었습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이 강론을 하고 계셨지요. 뒤늦게 들것을 든 친구들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들은 군중들로 인해 예수님 앞으로 나갈 수 없게 되자 지붕을 뚫습니다. 한글 성경은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서기관들입니다. 그들은 마음 속으로 예수님을 정죄하였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특징이 정죄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성경지식, 율법적 잣대를 가지고 사람들을 정죄하는 것이 특기입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도 예수님을 정죄하지요. 물론 대놓고 이야기 하지는 않았지만 마음으로 서로 말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매우 중요한 메시지가 숨어 있습니다. 귀신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거룩한 자” (막 1:24)라고 선언한 것과 맥을 같이하여 이번에는 예수님의 반대편에 서있는 서기관들이 속으로 예수님을 평가합니다. 그들은 마음 속으로 이렇게 의논했습니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이 마음 속의 선언에 따르면 만약 중풍병자가 병상을 털고 일어나서 하나님을 찬양하면 죄가 사해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말이 됩니다. 서기관들의 이 마음 속 속삭임이 에피소드 전체의 정 중앙애 배치되었다는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이고 따라서 죄를 사할 권세가 있다”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서기관들은 자신들의 의지와는 반대로 예수님이 하나님 이라는 시실에 동조를 하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선언을 하고만 셈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복음서를 읽는 묘미입니다. 그러니까 등장인물들의 하나하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시고자 하는 일을 실행해 나가시는 것입니다. 어쩌면 잘짜여진 드라마에서 하나님은 작가이시자 감독역할을 하시는 것이고 실제로 등장하는 인물들은 자신의 역할에 충실히 연기를 하는 모습으로 이해를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등장인물 한사람 한사람을 비판하거나 칭찬하는 것 보다는 그들의 말이나 행동을 통해 하나님이 무엇을 보여주시려고 한 것인가를 고민해 보고 그 해답을 찾는 노력을 해야 성경이 재대로 읽혀지기 시작합니다.

다음으로 이야기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을 보겠습니다. 5절을 보면 예수님은 죄 용서에 대한 선언을 하십니다. 서기관들이 죄용서는 하나님의 권한에 속한 것이라고 했으니까 예수께서 “소자야 네 죄사함 받았느니라”라는 선언을 하시는 순간 예수님은 하나님이거나 사기꾼이거나 둘 중의 하나가 됩니다. 만약 예수님이 하나님이 아니라면 하나님을 사칭한 사기꾼이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 중풍병자가 죄용서함을 받고 일어나 건강을 되찾아야 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예수님의 이 선언은 당시 그곳에 모인 모든 사람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여기서 그치지 않으셨습니다. 서기관들이 마음으로 서로 주고 받은 일을 폭로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서기관들을 향하여 “어찌하여 이것을 마음에 생각하느냐? 중풍병자에게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서 어느 것이 쉽겠느냐? 그러나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노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막2:8하~10상)라고 말씀하십니다. 순간 그 곳의 분위기가 어땠을까요? 서기관들이 마음으로 이야기했지 드러내놓고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닙니다. 듣기에 따라서는 예수님이 공연히 서기관들에게 시비를 거는 모습으로 비추일 수 도 있는 상황이지요.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과 서기관 사이에 생겨난 극도의 긴장되어 숨을 죽이고 바라보고 있었을 것입니다. 숨소리 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장내가 순간 조용해졌을 것입니다. 아주 찰라이지만 그 긴장도는 극에 달했을 것입니다. 그순간 예수님은 그 중풍병자를 고치십니다.

이 이야기의 주제와 결론은 다릅니다. 주제는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다”입니다. 이 주제는 복음서 내내 흐르는 주제이기도 하지요. 어느 누구도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복음서의 저자는 줄기차게 ‘이래서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다!’ ‘이래도 안믿느냐?’라는 선언과 질문을 던집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독자들도 이 글을 읽으면서 동일한 질문과 동일한 해답을 얻어야 합니다. ‘아! 정말 예수님이 하나님이 맞구나!’라는 해답을 얻었다면 성경읽기에 성공한 것이지요. 이 글의 결론은 하나님을 향한 영광입니다. 12절은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들이 다 놀라 하너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르되 우리가 이런 일을 도무지 보지 못하였다 하더라” (12하).

어떤 이들은 들것을 들고 온 친구들의 믿음에 촛점을 맞춥니다. 그들이 없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친구들이 기적의 단초를 제공했으니 우리도 그렇게 살자고 말입니다. 맞는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그들이 그렇게 했기 때문에 이 일이 일어났다고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을 예수님이 보시면서 행하신 것입니다. 그냥 그들의 행동에 원인을 두었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따라서 이일은 하나님이 계획 아래서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일이고 등장인물들은 그들의 역할에 충실하면 됩니다. 사람에게 촛점을 맞추는 성경읽기는 해석상 왜곡을 낳을 수 있습니다. 성경의 주인공은 예수님이십니다. 어떤 이야기도 예외가 될 수는 없습니다. (B2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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