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ptism of Jesus
February 8, 2015 | by B2B Missions
[성경올바로이해하기시리즈 1] 예수님의 세례와 죽으심 (마가복음 10)

[ 1] 복음서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마가복음 10)

성경에는 짝이 있습니다. 짝이 있다고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억지로 끼워맞추기 식으로 짝을 찾는 분들도 있고, 유사한 단어를 가지고 아무런 상관이 없는 성경문구를 가져와 억지로 해석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일단 성경의 짝은 전체 성경보다는 66권 낱권의 성경에서 찾을 수 있고, 어떤 경우는 한 절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한글 문법에 맞추어 번역이 되면서 그 운율이 많이 사라져 번역된 성경에서는 그 짝들을 발견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예를들어, 요한복음 1장 1절 하반절의 원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ὁ λόγος ἦν πρὸς τὸν θεόν, καὶ θεὸς ἦν ὁ λόγος. (요1:1b, c)
(A)       (B)               (C)                (C)  (B)    (A)

한글이나 영어는 문법에 맞추어 단어들이 나열되기 때문에 이런 문자의 배열이 완전히 파괴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원저자가 단어를 이렇게 문장을 배열한 데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위 문장을 보면 로고스 (ὁ λόγος)를 맨 가장자리 (A)에 배치하고 하나님 (θεὸς)을 가운데  배치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로고스에는 정관사를 붙여서 액자의 틀 역할을 하는 것을 보건데 ‘그 로고스’가 핵심 주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번에는 이러한 틀에 대해 배웠습니다. 이번 주는 그 틀을 이용하여 마가복음의 첫 부분을 해석해 보고자 합니다. 지난 번에는 예수님의 세례와 하나님의 선언 (내 아들)과 백부장의 고백 (하나님의 아들)을 액자처럼 사용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우선 본문을 살펴보고 본문내용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를 좀더 깊게 살펴 보겠습니다. (이 시리즈는 신학을 하지 않은 성도들이 성경을 읽는 툴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시리즈를 통해 스스로 성경을 해석해 내는 능력을 기르시기 바랍니다.)

본문말씀 (막1:1~11)

  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라
  2.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저가 네 길을 예비하리라
  3.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가로되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 그의 첩경을 평탄케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4. 세례요한이 이르러 광야에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5.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
  6. 요한은 약대털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7. 그가 전파하여 가로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들메를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
  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거니와 그는 성령으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시리라
  9.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10. 곧 물에서 올라 오실쌔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11. 하늘로서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오늘 본문은 크게 다음  네 부분으로 나누어 질 수 있습니다 (헬라어 본문에는 네부분으로 구별되어 있습니다. 성경을 읽으실 때 문단을 나누어 놓고 소제목으로 만든 내용에 너무 현혹되지 마십시오. 가끔은 저자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번역자들이 자의로 만든 내용들이 있기도 합니다.)

1절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의 시작

2절~6절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와 백성들의 회개

7절~8절               세례요한의 예수님에 대한 선포

9절~11절            예수님의 세례와 하나님의 선언

 

복음의 의미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 작은 구절 안에 복음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고 말한다면 의아해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가는 마가복음 첫부분에 성경전체가 이야기하는 복음의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먼저 알아 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 내용은 반드시 정확하게 숙지하고 계셔야 헛된 가르침에 속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복음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라” (롬 4:25).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사” (고전 15:3하~4).

이것이 복음입니다. 그러니까 복음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이고’ 소위 그리스도인이라 불리우는 사람들은 ‘그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이’에 연합된 사람들입니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이것을 신조로 만들어 늘 외우며 다녔습니다. 나중에 교회에서 정리된 신조가 바로 우리가 예배 때 마다 외우는 ‘사도신경’입니다. 그 사도신경의 핵심 메시지도 ‘예수님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는다는 사람들이 그 복음 외에 다른 것에만 온통 매달려 왔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예수님의 기적이나 그가 주는 복이나 신비한 능력에만 관심을 두다 보니 복음을 믿는 사람들이 점점 적어지는 것이고 기독교도 당연히 변질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복음과 세례

마가는 직접적으로 복음을 선포합니다.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인용된 말씀이 이사야서 40장 말씀입니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이사야서 40장부터는 ‘하나님이 택한 백성들을 어떻게 회복시키느냐?’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복음의 본격적인 선포인 셈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마가는 세례요한이 와서 증거하고 세례를 주는 것은 백성들을 회복시키고 그리스도께 인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복음서 첫머리에서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백성을 회복시키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아들의 죽으심과 부활’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우리를 성령으로 세례를 주신다는 것은 그 세례를 받은 사람들이 신비한 현상을 경험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성령님이 오셔서 하실 일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7 그러하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8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9 죄에 대하여라 함은 저희가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10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11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니라 12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치 못하리라 13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요 16:7-13 ).

성령님이 오시면 책망하는 일을 먼저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가책을 느끼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고 부끄러운 존재임을 알게 되지요. 자신이 가진 의가 아무런 소용이 없고, 오직 그리스도의 의로만 살 수 밖에 없는 사실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성령님이 오셔서 하는 일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주시는 성령세례는 신비한 현상을 경험하는 것 보다는 오히려 죄인으로서의 비통을 경험하고 하나님 앞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 자신을 인정하게 하는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그 죽으심과 부활이 왜 나에게 필요한지 제대로 알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여기서 여전히 남는 의문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예수님이 굳이 인간에게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있었느냐?’라는 것이지요. 예수님이 공생애의 시작이 세례였다면 세례가 의미하는 바는 매우 중차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예수님의 세례는 우리 인간들이 받는 세례와는 그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예수님의 세례는 모든 인간을 대표하는 것일 뿐 아니라  구약의 모든 요구를 완성하고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를 여는 시작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세례는 죽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공생애 시작 점부터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보여주신 것이지요. 단순히 상징적인 의미로 한 것이 아닙니다. 정말로 죽음을 경험하고 그래서 죄에 대하여 죽은 것이고 물에서 올라 오심으로 부활을 경험하고 그를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산 소망을 주신 것이지요. 그것이 복음의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증거와 인간의 고백

한편, 예수님께서 물위에서 올라 오실 때 일어난 현상을 살펴 보면 매우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 오시는 순간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곧 물에서 올라 오실쌔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하늘로서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막1:10~1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물에서 올라 오시자, 성령이 강림하셨으며 하나님은 아들이심을 선포하십니다. 아버지 하나님, 아들 하나님, 그리고 성령 하나님이 동시에 존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말씀을 잘 살펴보면 세 분하나님의 역할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은 모든 사역을 총 지휘하시고 아들임을 선포하시는 역할을 하시며, 아들 하나님은 인간의 편에서 인간으로 직접 죽음과 부활을 경험하시는 일 즉, 구원사역을 하십니다. 성령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증거하시는 일을 하시는 것이지요. 또한, 성령 하나님은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중보역할을 하시게 됩니다. 인간의 구원을 위해 세분 하나님이 역할을 분담하시며 총동원된 셈이지요.

여기서 하늘이 갈라졌다는 말은 ‘스키조메노우스’ (σχιζομένους)로 ‘찢다’라는 의미의 동사 ‘스키조’ (σχίζω) 의 분사형으로 시제는 현재, 그리고 수동형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물에서 올라 오시는 그 순간 하늘과 이 세상을 가로 막고 있던 어떤 장막같은 것이 찢어졌다는 말입니다. 이 현상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자 지성소와 성소를 막고 있던 휘장이 찢어진 것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결국 예수님의 세례사건은 예수님의 십자가사건과 맞닿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복음서의 기록은 바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 사건 즉, 복음으로 시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한번 복음의 의미를 생각해 보기로 하지요. 복음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입니다. 그로 인해 우리가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산 것입니다. 복음서의 이야기는 바로 이 복음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1장 1절로 돌아가봅시다. 1장1절을 직역하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입니다. 그렇다면 복음의 시작이 무엇일까요? 그의 세례 즉, 그의 죽으심이지요. 왜 교회에 다니시나요? 하나님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나요? 예수님이 죽으심으로 공생애를 시작하셨다면 믿는 우리는 무엇으로 신앙을 시작하여야 할까요? (B2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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