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임금님
December 30, 2014 | by B2B Missions
벌거벗은 임금님

“저는 벌거벗었는데 교회만 가면 제가 참 아름답다고 말하고 사랑받은 사람이라고 말하더라구요. 나는 정말 벌거벗었는데 말이죠. 너무도 오랜시간 벌거 벗은 채 지냈습니다. 물론 저는 하나님의 자녀로 아름다움 옷을 입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벗었음을 깨달았을 때 얼마나 당황했는지 아세요?”

어제 어느 형제님이 교제 중에 고백한 말입니다. 교회에 나오면,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게 되면 가장 처음 당해야(?)하는 것이 죄에 대한 책망입니다. 예수님은 성령님이 오시면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책망을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요 16:8). 하나님으로부터 아무런 책망도 듣지 않고 듣기 좋은 말만 들은 분들은 자신의 본질을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할 절차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벌거벗은 자라는 것을 폭로당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죄우에 어떤 날선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고나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시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히 4:12~13).

아담이 그랬습니다. 하나님이 금하신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고 자신들이 벗은 것을 알았습니다. 죄의 본질입니다. 아무렇지도 않던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면 우리의 본질을 먼저 들키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무렇지도 않에 살아 왔던 삶이 부끄럽게 여겨지고 숨지 않고는 안되게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벌거벗은 존재로 서 있는 모습입니다. 만약 이런 자신의 죄된 본질이 하나님 앞에 드러난 경험이 없다면 어쩌면 당신은 아직도 벌거벗은 상태이나 화려한 옷을 입은 것 처럼 착각하고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벌거벗은 임금님…

안데르센은 [아이들을 위한 동화]에서 이런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옛날 어느 나라에 욕심 많은 임금이 있었다. 하루는 거짓말쟁이 재봉사와 그의 친구가 임금을 찾아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옷을 만들어 주겠다고 제안하며, 입을 자격이 없고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특별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임금은 기뻐하며 작업실을 내주고, 신하들에게 두 사람이 작업하는 것을 살피라고 명령한다. 아무리 보아도 신하들의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어리석음이 탄로날까 두려웠던 신하들은 모두 멋진 옷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였다. 시간이 지나고 재봉사는 임금에게 옷이 완성 되었다며 입어볼 것을 권하였고, 옷이 전혀 보이지 않았지만 임금 역시 어리석음을 숨기기 위해 옷이 보이는 척 한다. 결국 임금은 입을 자격이 없고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다는 새 옷을 입고 거리행진을 하고, 그 모습을 본 한 아이가 “임금님이 벌거벗었다!”라고 소리치자, 그제서야 모두 속은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벌거벗은 임금님 [The Emperor’s New Clothes] (두산백과)에서 그대로 인용).

안데르센은 이 이야기를 통해 권력의 두려움 앞에서 진실을 이야기 하지 못하는 어른들의 어리석음을 꼬집고 있습니다.

곡학아세 (曲學阿世)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배운 학문을 그대로 전하지 않고 세속과 권력에 아부하여 진실을 왜곡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그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하나님의 진리를 전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듣기에 좋은 말만 전하고 듣는다면 모든 사람들이 벌거벗은 채 걸어 다니면서도 화려한 옷을 입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사도 바울이 말합니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갈 1:10).

정말 그리스도의 종입니까? 그러면 외치십시오.

당신은 벌거벗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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