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m0
May 3, 2016 | by B2B Missions
묵상을 위한 성경이야기 ScripTory (2016-5-4): 노예가 되어야 할 것이다 (수요일)

오늘의 본문 ( 15:12~16)

하나님의 말씀 이해하기

아브람은 동물들을 둘로 쪼개 놓고 기다렸다. 보통 화목 제물을 드릴 때에는 준비한 제물을 단에 올려 놓고 정해진 순서에 따라 불에 태우면 된다. 그런데 지금 아브람이 하는 행동은 뭔가 좀 이상하다. 짐승을 쪼개 놓고 하나님이 나타나시기를 기다리면서 솔개와 같은 맹금류들이 내려 앉는 것을 쫒기만 하고 있다. 드디어 해가 지고 아브람은 깊은 잠에 빠져든다. 그러자 두려움과 큰 흑암이 아브람에게 임했다. 바로 그 때 아브람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서 말씀하셨다.  13절에서 16절을 읽어보자.

“너는 분명히 알아라 네 자손이 이방 땅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길 것이다.  그들은 네 자손을 사백년 동안 괴롭힐 것이다. 그러나 내가 네 자손이 섬기는 나라를 심판할 것이다. 그 후에, 네 자손은 많은 재물을 가지고 나올 것이다. 너는 너의 조상에게 평안히 돌아갈 것이다. 너는 많은 나이에 장사될 것이다. 네 자손은 사대째 돌아올 것이다. 왜냐하면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차지 않았기 때문이다” (창15:13~16).

이 말씀은 아브람이 한 질문 즉,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라는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이다. 하나님의 대답을 한 마디로 말하면 약속의 땅을 반드시 줄 것이나 그 전에 사백 년 동안 이방에서 종살이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면 약속의 땅은 400년의 종살이를 거친 후에야 취하게 된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 민족에게 종살이는 필연적으로 겪어야만 하는 운명이라는 말이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선택할 때부터 그 자손들이 이집트에서 노예의 삶을 살도록 이미 계획해 두셨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집트에서의 노예의 삶이 가나안 땅을 얻는 것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 하나님은 왜 반드시 노예 생활을 하게 한 후에 가나안 땅을 허락하실까? 하나님은 그 이유에 대해서는 침묵하신다. 하지만 이후 전개되는 이스라엘의 역사와 하나님의 구속 사역 전체를 통해 우리는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겪은 모든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오셔서 행하신 일들의 그림자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노예 생활을 통해 하나님의 구속이 어떤 것인지 마치 그림처럼 생생하게 가르쳐 주신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노예의 삶이 없으면 속량이 어떤 것인지 결코 경험할 수 없다. 고난이 없으면 속량도 없는 것이다. 하나님이 아브람을 선택하고 그의 후손들을 약속의 자녀로 삼았다고 해서 그들 앞에 고운 비단길이나 탄탄대로가 펼쳐지는 게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가시밭길이 펼쳐진다. 아브람의 후손들인 이스라엘은 인류 구원이 과연 어떤 의미인지를 모든 믿는 자들에게 가르쳐 주기 위해 400년 동안 노예 생활을 해야 했다. 그 후 천신만고 끝에 이집트를 나오게 되는데 그 후에도 그들을 기다린 것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이 아니라 모래 바람이 부는 광야 사십 년의 삶이었다. 하나님은 택한 백성들에게 결코 탄탄대로를 허락하지 않으신다. 그런데 거기에는 깊고 심오한 하나님의 뜻이 숨어 있다.

그들은 실제 삶을 통해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시려는 구속의 깊은 의미를 보여주어야 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죄의 노예, 율법의 노예로 살던 삶에서 해방되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스스로의 능력으로 노예의 삶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벗어나기는커녕 아예 그런 삶에 익숙해져서 벗어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우리들도 그렇다. 이 세상 방법대로 살아가는 데 젖어있어서 여기에서 벗어날 생각도 능력도 없다. 단지 세상을 살아가는데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죄, 그리고 마음 속이야 어떻든 겉으로 드러나는 죄악만 피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실제로는 우리가 죗구덩이 속에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육신 자체가 죗덩어리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고 있다. 죄악된 세상에서 벗어나려고 해도 이미 늦었다. 죄와 이미 한통속이 되어 살아가고 있기에 하나님이 개입하지 않으시면 이 진흙탕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그러한 실존적 체념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우리는 구속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그리스도가 왜 십자가를 지실 수 밖에 없었는지 온몸으로 절절히 체험하게 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예의 삶을 마감하고 이집트를 나오게 될 때 유월절 양들을 잡은 것처럼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죽으셔야 우리의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그의 후손을 통해 구속의 의미를 보여주겠다고 예언하신다. 세상적 관점에서 보면 아브람과 그의 후손은 재수없이 잘못 걸린 셈이다. 좀더 근사하고 멋진 역할, 세상적으로는 이집트 바로처럼 권력의 정점에서 이름난 역할을 하는 것이 좀더 폼나 보이지 않는가? 왜 그들은 역사 속에서 비참한 노예 생활을 하며 힘없이 당해야만 하는가? 그들이 그런 일을 당할 만한 큰 죄를 범한 적도 없었는데 말이다.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 맞다면 우리 삶에도 반드시 이런 질곡을 경험하게 되어있다. 구원은 추상적인 개념을 지식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구원은 실제요, 온 몸으로 부딪쳐 경험하는 생생한 체험이다. 실제적인 삶 속에서 경험되지 않고 머리로만 이해하는 구원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예수님은 그것을 위해 실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인데도 우리들과 똑같이 이 땅에 태어나 유년기를 보냈고, 커서는 목수 일을 하며 가난한 집안의 장남으로 살았다. 그리고 공생애 기간 동안은 온갖 모함과 위협 속에서 험난한 삶을 사셨으며 마지막엔 모진 고난을 당하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소설의 주인공처럼 허구의 인물 아니라 실존 인물이고, 그분이 이루신 구원 사역 또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다. 구원은 그런 것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살아오면서 다른 이들에겐 감출 수 밖에 없는 수치스러운 일들이 한두 가지 쯤은 있게 마련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잘못을 저질러 보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예수님은 실제로 간음을 한 사람은 물론이고 여자를 음욕의 눈으로 바라본 사람까지도 모두 간음죄를 저지른 자들이라고 했다. 이 말씀을 기준으로 본다면 사춘기를 지나는 신체 건강한 남자들은 누구도 간음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어디 그뿐인가? 친구나 이웃들에 대해 분노만 치밀어도 이미 살인자다. 사실 살면서 누구나 가끔은 남을 저주할 만큼 미울 때도 있지 않나? (전7:22참조). 각자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라. 자신이 얼마나 음란하고 얼마나 분노하며, 그 외에도 얼마나 은밀히 추한 짓들을 하는지를…우리들이 은밀히 행하는 일들은 말하기에도 부끄러운 것들이 너무도 많다 (엡 5:12).

인간들이 다 그렇다. 왜 우리는 그러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는가? 왜 우리는 그런 죄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늘 죄에 매여 종노릇 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런 삶의 쳇바퀴를 벗어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여전히 좌절하게 되는가? 역설적이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 인간 실존의 한계는 우리로 하여금 진정한 구속의 의미를 알게 하기 위해 하나님이 만들어 놓은 의도된 장치이다. 하나님은 우리 힘으로는 절대로 그것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절망을 경험하게 하신다. 그래서 우리는 그 절망의 끝, 암흑의 끝에서 한 줄기 빛을 보게 된다. 그리고 바로 그때 이런 하나님의 음성이 우리에게 들린다.

“OO아/야,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OO아/야, 너를 지으신 이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다” (사 43:1).

묵상을 위한 질문

당신은 삶에서 죄로 인한 수치를 경험해 본 적이 있습니까? 당신은 그 수치를 씻기 위해 어떻게 했나요?  죄와의 씨름에서 승리를 맛보셨나요 아니면 절망을 맛보셨나요?  그 까마득한 절망의 끝에서 참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습니까?  그분으로 인해 묶였던 죄의 사슬에서 해방되는 기쁨을 정말로 체험하셨나요?

Comments are closed
단체명: B2B Missions    특수법인 고유번호: 603-82-69556
대표: Chang, Kevin Wooseung    주소: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153, 8층 855호    전화: +82 2-702-1491
B2B Missions © 2016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