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5, 2017 | by B2B Missions
로미서 스물여섯번째: 믿음없는 자들의 특징 (2017-1-26)
오늘의 본문: 로마서 1장 20-21절
무신론자라는 말이 있다.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을 무신론자라한다. 창조를 믿지 않는 대신 진화를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영화롭게 할 하나님도, 감사해야 할 창조주도 없다. 우리는 사도바울의 이 말씀을 읽으면서 무신론자들을 머리에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지금 바울은 이런 무신론자들을 대상으로 말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잘 믿고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 바울이 믿지 않는 사람들을 비판하기 위해 로마교회에 있는 성도들에게 이런 글을 쓸 이유가 없지 않는가?
 
21절을 보면, ‘하나님을 알았지만’으로 시작된다. 우선 이 글을 읽을 때 가장 뜨끔해야 할 사람들은 로마 교회 교인들이다. 그들은 스스로 하나님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고도 자신하던 사람들이다. 그러나 바울의 눈에는 그들 모두가 영에 속한 그리스도인들이 아니었다. 어떤 이들은 여전히 자기중심적이었고, 주관적인 생각으로 하나님을 이해했다. 그렇기에 겉으로는 하나님을 위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하나님께 감사했다. 그러나 바울은 단호한 어조로 그들이 하나님을 제대로 믿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하나님을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 여전히 육신에 속해 자기 중심적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징이 나타난다.
 
첫째, 그들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도 않고 감사하지도 않는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매주 모여 찬양을 하고 설교를 듣고 기도도 한다. 당연히 교회 내에서 봉사 활동도 열심히 한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삶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분께 감사하는 삶이라 여긴다. 그러나 그러한 신앙적 열심이 사실은 하나님을 영화롭게하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영화롭게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인간들의 열심으로 영화롭게 되기도 하고 영광이 훼손되기도 하는 그런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그분 자체로 영화롭다. 인간이 하나님의 이름에 티나 흠결을 입힐 수는 없다. 따라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않았다는 말은 영화로운 하나님 그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영화로움 그리고 그 앞에 엎드릴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존재에 대한 깨달음이 없는 사람들은 언제나 자기 의를 내세운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모습이 타인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고통스러워하고, 때론 분노하며, 심지어 교회 공동체를 떠나기까지 한다.
 
둘째, 스스로 옳다고 믿는 생각들로 인해 그들 자신이 가치없는 존재가 된다. 인간들은 스스로를 지혜롭다고 생각한다. 살아가면서 자신들이 축적한 지식, 삶의 철학, 세계관만이 옳다고 여기고 모든 것을 자기 중심으로 판단하고 이해한다. 하나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생각하는 하나님이 실체이며 그에 반하는 모든 주장들은 허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은 이러한 생각들을 정면으로 부인한다. ‘그들의 생각에 의해 그들이 가치없는 존재가 된다!’ 이말은 그들이 허상을 붙들고 허상을 주장함으로써 거꾸로 실체를 부인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는 말이다. 허상을 붙잡고 있다는 말은 무가치한 것들에 매달려 있는 걸 뜻한다. 결국 그들 스스로가 그것들이 무가치하다는걸 입증하고 있는셈이다. 인간들이 쌓아온 지식, 삶의 경험, 심지어 신앙의 자산 등 그들이 애지중지해왔던 것들이 하나님의 진리와 마주하게 되면 그것들이 얼마나 하찮은 것인지 드러나게 된다. 그러나 인간들은 자신들의 없음이 폭로되는 것이 두려운 나머지 진리를 애써 부인하고 자신들이 집착해온 비진리 뒤에 꼭꼭 숨는다.
 
셋째, 미련한 그들의 마음이 어두워진다. 그들의 마음은 미련하다. 미련하다는 말은 세상적인 지식이 모자란다는 말이 아니다. 인간은 철학이나 문학 등 수많은 세상 지식에 통달할 수 있다. 바울 당시 로마는 로마 제국 전역에서 내로라 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각자의 지식을 뽑내는 경연장 같은 곳이었다. 물론 당시 아테네도 철학자들로 득실거렸지만, 로마도 그에 못지 않았다. 어떤 이들은 자신들이 믿는 신에 대한 신학적 지식으로 무장했고, 어떤 이들은 스토아 철학으로 무장했으며, 어떤 이들은 정치적 지식으로 무장했다. 그런데 바울은 인간이 세상 지식으로 무장하고,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 그것을 이용하면 할수록 그들의 마음은 빛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점점 멀어진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다. 마음의 어두워짐이란 허망한 세상을 좇아가다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바울은 당대의 누구보다 신학적, 철학적 지식에 정통했다. 그러나 그는 한번도 그 지식을 사리사욕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 세상의 지식도 빛 가운데로 나오면 그 가치를 발하게 되는 법이다.
 
죄의 근원은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신의 사욕을 따르는데 있다. 인간들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알고 그 의와 거룩이 어떠한 것임을 알게 되면 어떻게 자신들의 사욕을 따르겠는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있으나 하나님을 인간 수준으로 생각하고 가벼이 여기는 것이 죄의 근본이다. 세상의 모든 악은 거기서부터 출발한다. 하나님의 대적자를 사탄이라 한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은 특별한 악을 행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힘써 인간의 의를 내세우는 것, 그리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보다 자기 자신을 앞세우는 것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다. 성경은 그런 사람을 미련한 자라 한다. 그리고 그런 미련한 사람의 마음은 어둠 가운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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