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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6, 2017 | by B2B Missions
로마서 열일곱번째: 영적 선물은 무엇인가? (2017-1-17)

오늘의 본문: 로마서 1:11-12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 성도들을 간절히 보기 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로마 교회의 형성과정에 사도 바울은 어떠한 관여도 한 적이 없다. 따라서 사도 바울이 특별히 그들에게 애틋한 감정을 가질 이유가 없다. 아무리 바울이 복음에 헌신된 사도라 해도 일면식도 없는 로마 교인들에게까지 특별한 감정을 가졌으리라고 보는 건 무리가 아니겠는가? 그런데 바울은 그들을 향한 자신의 간절한 심정을 할 수 있는 최고의 표현으로 말하고 있다. 헬라어 원문에서11절은 ‘에피포도’ (ἐπιποθῶ)라는 단어로 시작한다. 이 단어는 강한 열망, 간절한 목마름을 나타내는 동사다. 그렇다면 바울은 자신과 일면식도 없는 로마 교회 교인들을 왜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 간절히 보기를 원했을까?
 
사도 바울은 그 이유를 아주 단순하게 설명한다. 그가 로마 교인들을 보고자 했던 이유는 그들에게 영적인 선물을 나누어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렇다면 바울이 나누어 주고자 했던 영적 선물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은 이 단어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여 성령의 은사 정도로 해석하기도 하고, 또는 하나님이 주시는 어떤 신령한 체험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도 바울이 말하는 영적인 선물은 신비한 어떤 체험이나 은사가 아니라 오히려 복음 그 자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인간으로 하여금 어떤 신비한 영적 체험을 하게 해서 인간들을 믿음으로 인도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 피가 어떻게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게 되는지에 대해 합리적이고 타당한 설명을 하심으로 그들을 믿음으로 인도하신다. 그리고 그에 관한 모든 것을 기록한 책이 바로 성경이다. 따라서 성경에 쓰여진 내용들을 절대적이고 변치 않는 진리로 믿고 받아들이는 능력,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주시는 가장 고귀한 영적 선물일 것이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이 하나님의 ‘선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너희는 그 은헤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엡2:8).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의 선물은 구원이 아니라 믿음이다. 믿음은 인간에게서 발현되는 것이 아니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영적 선물이다. 그렇기에 이 영적 선물을 받은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구원받지 않으면 안 되는 비참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다시 말해 하나님 앞에서 인간은 스스로의 능력으로는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존재임을 자각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들려오는 어떤 부드러운 소리를 듣게 된다. 그 소리는 우리에게 십자가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깨우쳐 준다. 바로 그 소리가 우리를 향한 성령의 외침이고 영적 선물인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런 성경의 말씀을 온전히 받아들이기보다는 어떤 신비한 체험에 매달리는 경향이 있다. 사실 말씀에 바탕을 두지 않는 믿음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사도 바울이 로마 교회 성도들을 그토록 간절한 마음으로 보기를 원했던 이유가 바로 영적 선물인 말씀에 기반한 믿음을 그들에게 나누어 주어 하나님의 말씀이 온전히 그들의 생각과 삶을 지배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사도 바울은 로마 성도들이 받게 될 영적 선물이 그들을 견고하게 세울 수 있다고 했다. 사실 믿음 안에서 견고하게 서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믿음’과 개인적 ‘신념’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믿음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적 선물이다. 반면에 개인적 신념은 하나님이 아닌 인간의 생각이나 사상에 기초한 것이다. ‘아전인수’라는 말이 있다. ‘자기 논에 물대기’라는 뜻으로 모든 것을 자기 입장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는 경향을 빗대는 말이다. 성경을 읽으면서도 아전인수에 빠지는 사람들이 많다. 당시 로마 교회에는 서로 배경이 다른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함께 섞여 있었다. 유대인들은 유대인의 시각으로 성경을 해석했고 헬라인들은 자신들만의 철학으로 성경을 이해하려 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성경의 메시지는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하다. 인간의 개인적 배경이 하나님의 뜻을 바꾸거나 왜곡해서는 안 된다. 사도 바울이 말하는 견고함이란 인간의 생각을 내려 놓고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 안에 바로 서는 것을 말한다.
 
사도 바울은 영적 선물을 나누어 줌으로 서로서로 격려를 받는다고 했다. 영적 은사를 나누어 주는 사도나 그것을 받아 믿음 안에서 견고해지는 로마 교회의 성도나 모두 함께 격려를 받게 된다는 말이다. 격려란 단순히 칭찬이나 위로를 하는 게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변호해주고, 서로의 입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뜻한다. 교회 공동체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는 방법이 바로 서로를 격려해 주는 것이다. 그렇다. 타인들을 설득하고 훈련시켜 내 마음에 드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서로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상대방의 처지를 인정해 줄 때 비로소 건강한 교회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이는 성도들 모두가 그리스도의 믿음 안에 견고하게 서 있을 때만이 가능하다. 한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믿음에 기초하고 있는데 다른 한 사람은 인간의 생각과 신념에 기초하고 있다면 둘 사이에 진정한 격려는 일어날 수 없다. 믿음에 기초하지 않은 격려는 세상이 주는 일시적인 위로와 다를 바 없다. 세상이 주는 위로는 잠깐은 기쁨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릴 수 있는 진정한 기쁨, 자유, 안식, 평안에까지 이를 수는 없다. 당신은 누구로부터 격려를 받는가? 또 그리스도 안에서 누구를 격려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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