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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7, 2017 | by B2B Missions
로마서 열여덟번째: 복음의 열매 (2017-1-18)
오늘의 본문: 로마서 1장 13절
사도 바울은 벌써 여러 번 로마로 가기를 원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그의 계획은 좌절됐다. 13절은 부정의 언어로 시작한다. 바울은 ‘나는 당신들이 알기를 원한다”로 적지 않고 ‘나는 당신들이 모르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쓰고 있다. 이는 내용을 보다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다. 사도 바울이 로마 교회 교인들에게 반드시 알리고자 했던 내용은 두 가지다. 첫째, 바울이 여러 번 로마 교회를 방문하고자 했다는 것이고, 둘째는 지금까지 그 계획이 방해 받아왔다는 사실이다.
 
사도 바울의 로마 방문을 막았던 것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제일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수많은 그의 대적자들이 그 길을 막았을 거라는 가정이다. 알다시피 바울이 복음을 들고 방문하는 곳마다 수많은 대적자들이 그를 방해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하는 유대인들이 그를 방해했고, 하나님만이 유일한 창조주요 신이라는 걸 부정하는 이방인들이 그에게 대항해 일어났다. 바울은 가는 곳곳마다 훼방꾼들이 있었고 심지어는 그를 죽이려고까지 했다. 이 외에 그의 로마행에 걸림돌이 된 것은 어쩌면 그의 사역이었을지도 모른다. 바울은 총 4회에 걸쳐 전도 여행을 했다. 그 중 세 번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마게도니아, 아가야 지역에 집중됐다. 알다시피 로마서는 그의 3차 전도 여행 중 고린도 교회에서 기록되었다. 바울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아시아, 마게도니아, 아가야 지역에 다니면서 복음의 씨앗을 뿌렸다. 그리고 그 복음이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그는 단순히 복음을 선포하는 데만 주력했던 게 아니라 그 복음이 제대로 뿌리를 내리는 데 더욱 힘썼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을 모아 성경 강론을 했고, 그곳을 떠날 때에는 다른 사람들을 파견하고, 편지까지 써서 교회의 정착을 도왔다. 데살로니가 교회를 향한 그의 편지에는 그 교회를 온전히 그리스도 안에 세우기 위해 바울 자신이 얼마나 애쓰고 노력했는지 잘 나타나 있다. 바울에게 데살로니가에서의 전도 활동은 매우 특별했다. 그가 복음을 전할 때마다 극심한 방해와 핍박이 뒤따랐다. 결국 그는 단 세 번 회당에서 복음을 전파한 후 서둘러 그곳을 떠나야만 했다. 베뢰아를 거쳐 급히 아테네까지 내려온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의 상황이 너무도 궁금했다. 그래서 그는 데살로니가에 있는 성도들에게 편지를 썼는데 그 편지에서 그는 이렇게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형제들아 우리가 잠시 너희를 떠난 것은 얼굴이요 마음은 아니니 너희 얼굴 보기를 열정으로 더욱 힘썼노라” (살전2:17).
자기를 죽이려는 대적들로 인해 목숨의 위협을 받은 바울은 결국 자신은 가지 못하고 디모데 편으로 편지를 주어 데살로니가로 보냈다. 그가 디모데를 그곳으로 보낸 목적을 그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 형제 곧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일꾼인 디모데를 보내노니 이는 너희를 굳건하게 하고 너희 믿음에 대하여 위로함으로 아무도 이 여러 환난 중에 흔들리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이것을 위하여 세움 받은 줄을 너희가 친히 알리라” (살전3:2-3).
 
바울은 단순히 복음을 전하는데 그치지 않았다. 복음 전함을 받은 자들의 믿음을 굳건하게 하고, 환란에 처한 사람들을 위로했다. 바울에게 복음 전도는 단순히 복음의 선포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영적으로 성숙해져 홀로 설 수 있을 때까지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돌보는 것까지였다. 이런 이유로 바울이 로마로 가려는 계획이 번번히 좌절된 것이다.
 
바울은 로마 교회에서도 그런 열매를 맺기 원했다. 그 열매는 이미 소아시아나 마게도니아 지역의 여러 성도들에게서 맺고 있는 열매다. 복음 전도 사역에서 열매는 무엇을 의미할까? 당연한 말이지만 수많은 사람들을 모아 복음을 선포하고 교회를 세워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복음 전함을 받은 이들에게 성경의 의미를 올바로 가르쳐 믿음을 세울 뿐만 아니라 환란에 처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여 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십자가로부터 주어지는 무한한 자유, 마음의 평강, 놀라운 은혜에 머물도록 하는 것, 그것이 전도의 열매다.
 
교회는 단순히 숫자를 늘려 세력을 과시하는 곳이 아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동안 예수님의 사역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뒤를 따랐다. 그들은 예수님이 행하시는 수많은 이적들을 보고 놀랐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그들은 예수님을 통해 그 동안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가르침을 받았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성인 남자만 오천 명이 넘게 그 기적을 보았고 배부름을 경험했다. 그러나 그들 모두가 예수님을 믿은 것은 아니다. 오순절 성령님이 강림하셨을 때 겨우 120명만이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고 있었다. 예수님을 따르던 수많은 사람들이 그 중에 들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바울은 로마를 방문하기를 간절히 원했다. 그리고 그 이유가 그들 중에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복음의 열매는 그들 앞에서 이적을 베푸는 것도 아니요, 예언이나 방언과 같은 성령의 은사를 갖게 하는 것도 아니다. 오직 복음의 열매는 그들이 복음안에서 온전히 서게 되는 것이다. 바울은 고린도에 보낸 편지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박힌 것 외에는 알지 않기로 작정”했다고 선언했다(고전 2:2).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가 전부다. 그렇기에 열매를 맺는다는 것은 복음을 들은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전부임을 전인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열매를 원하는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눈을 고정하라. 그러면 복음의 열매가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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