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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7, 2017 | by B2B Missions
로마서 여덟번째: 예수를 통하여 (2017-1-8)

오늘의 본문 (롬1:4)

사도 바울은 모든 은혜와 사도권이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를 통하여 왔다고 선언했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 이 세 단어는 당시 그리스도인들에게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가치였다. 그들은 이 세 단어에 목숨을 걸었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바로 이 세 단어를 얼마나 진실되게 고백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첫 번째 단어는 “예수”다. 예수는 구원자라는 뜻이다. 예수님의 육신의 아버지 요셉은 약혼자 마리아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비밀리에 혼인 관계를 끊고자 했다. 율법대로 하자면 마리아의 부정 행위를 공개하여 망신을 준 후 돌로 쳐 죽여야 마땅하지만 요셉은 그렇게 해서 정혼자를 사지로 몰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그는 의로운 사람이었기에 아무도 모르게 혼인 관계를 정리하고 놓아주려고 했다. 그런데 그날 밤 주의 사자가 그의 꿈에 나타나 이렇게 말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 (마1:20-21).

예수…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란 뜻이다. 예수는 이름 그대로 구원자로 오셨다. 죄에 얽매어 사는 백성들을 그들의 죄로부터 해방시키신 분이 예수님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죄가 무엇이며, 예수님은 어떻게 그 죄를 사하신 것일까? 많은 사람들은 죄를 크든 작든 인간 사회의 법이나 윤리를 어긴 것 정도로만 생각한다. 물론 시골에서 여름에 남의 밭에 들어가 참외 하나 따먹은 것도 죄고, 어린 아이가 학용품 산다고 부모에게 받은 돈으로 군것질하거나 게임을 한 것도 죄다. 그런데 과연 그런 죄 때문에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을까?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들지 않는가? 사실, 성경이 말하고 있는 죄,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죄는 우리들이 생각하는 그런 죄와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 성경적 관점에서는 우리가 지극히 선하고 정의롭다고 생각되는 것이 죄일 수 있고, 반대로 당연히 악이고 일어나서는 안 될 부당한 것이 선이 될 수 있다. 기독교에서 죄나 구원의 문제는 인간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어린 아이가 부모님에게 거짓말하고 용돈을 타낸 것 정도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것이 아니다.

따라서 죄가 무엇인지 알아야 용서의 의미를 알 수 있고, 용서가 무엇인지 알아야 ‘예수’라는 말의 의미를 제대로 깨닫게 된다. ‘예수’라는 이름의 의미가 우리의 신앙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죄에 대한 규명이 먼저다. 죄는 한마디로 하나님과의 관계 왜곡이다. 인간들은 하나님처럼 되려는 생각에 선악과를 먹었다. 그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다. 엄밀히 말해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과의 관계를 끊으신 것이다.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죄의 근원이다. 하나님이 인간과의 관계를 끊고 대신 심판의 칼날을 드리대고 있는 형국이 바로 죄의 단상이다. 그렇기에 바울은 갓 태어난 어린 아이부터 숨을 거두기 직전의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죄인이라고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로마서 3장에서 이렇게 선언한다.

10 기록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11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12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롬 3:10-12).

결국 죄용서란 하나님과 인간들의 관계가 다시 회복되는 것이고 이 또한 하나님이 선언하셔야만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죄용서가 인간의 행위나 노력으로 인간들 스스로가 채무를 갚게 되어서가 아니다. 인간들이 율법을 행함으로  죄용서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가 희생 제물이 되어 그 값을 대신 치렀기에 가능해진 것이다. 바울은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신 예수님이 바로 그 ‘화목 제물’임을 깨달았으며 로마서에서 그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바울이 말하는 희생 제물이란 하나님과 인간을 화목시키기 위한 대속제물을 의미한다. 좀 더 정확히말하면 하나님은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박으심으로 인간의 죄문제를 단번에 해결하신 것이다. 예수는 바로 십자가에 달리신 희생 제물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단번에 영원한 속죄가 이루어졌다. 이로써 인간들은 하나님과 다시 온전한 관계를 회복하게 되었고 아담의 범죄 이전으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을 이렇게 정리했다.

10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11 제사장마다 매일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제사를 드리되 이 제사는 언제든지 죄를 없게 하지 못하거니와 12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13 그 후에 자기 원수들로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나니 14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 (히 10:10-14).

예수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화목을 위한 제물로 오셨고 십자가에서 실제로 그 몸이 제물로 드려졌다. 그 사실을 믿는 사람들은 아무런 노력도 없이 거룩함을 선물로 얻었고 그로 인해 영원히 온전하게 되었다. 인간들이 생각하는 정도의 선한 행위는 그리스도인들에게만 주어진 의무도 아니며 그리스도인들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것도 아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동체에서 정한 도덕이나 법을 지키며 살아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것으로 인간과의 화목을 이루시지 않는다. 죄란 도덕이나 법의 범주를 초월한 존재 자체의 정체성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인간은 이미 죄인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십자가에 달린 예수 그리스도뿐이다. 믿는 자라면 바로 그 의가 자신의 행위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온다는 사실을 믿고 고백해야 한다. 바울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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