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6, 2017 | by B2B Missions
로마서 서른 여덟번째: 선악 판단 기준을 가진 사람들의 운명 (2017-2-7)
오늘의 본문: 로마서 2장 6-8절
하나님이 인간을 정죄하는 기준으로 삼지 않기로 작정한 그것을 인간들은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전가의 보도처럼 꺼내든다. 하나님은 유대인들에게 주었던 그 율법을 그리스도의 법으로 대체하셨는데도 유대인들은 여전히 율법을 의와 거룩의 기준으로 삼았다. 그나마 유대인들끼리만 그랬다면 이 정도로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저 유대인들만의 관습이라고 치부하면 그만이니 말이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자신들이 받아서 지켜왔던 그 율법을 이방인들에게도 강요했다. 그들 생각으로는 할례도 받지 않은자가 어찌 하나님의 자녀라 할 수 있으며, 절기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어찌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당연히 몸을 더럽히는 모든 것으로부터 피해야 하고 정결하지 않은 음식들을 가려 먹어야 한다고 여겼다. 그런 그들의 눈엔 아무 음식이나 먹고 정해진 날과 절기들을 지키지도 않는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기는커녕 오히려 하나님 나라를 해하는 사람들로 보였다. 그렇다면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을까?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도 여전히 율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데다가 자기들에게까지 그 율법을 강요하는 유대인들을 바라보면서 그리스도가 주신 자유를 마음껏 누리지도 못하는 안타까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이처럼 인간들이 가진 선악 기준은 늘 상대적일 뿐이다. 예를 들어 시장에서 파는 고기들이 우상의 제물로 쓰인 게 아닌가 못미더워 매일 채소만 먹는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왜 그렇게 율법에 얽매어 사느냐며 그들을 비난하며 믿음 없는 자로 정죄하는 것도 잘못이요, 반대로 아무 음식이나 가리지 않고 먹는다고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을 믿음 없는 자로 정죄하는 것도 잘못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자유를 깨달은 사람들이라면 먹는 문제, 절기를 지키는 문제, 할례 문제 등으로 유대인 성도들이 이방인 성도들을 비판하지 말아야 하고 반대로 이방인 성도들도 같은 문제로 유대인 성도들을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각자의 소신에 따라 행할 일이며 각자가 하나님 앞에서 판단받을 문제이지 인간들끼리 서로 판단하고 정죄하고 비난할 문제는 아닌 것이다.
 
인간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각자가 판단한 대로 행한다. 그렇기에 어떤 것은 다른 사람의 눈에 거슬리기도 하고 어떤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게 보이기도 한다. 모든 인간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 스스로 선하고 가치롭다고 생각하는 것을 추구하며 살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 하나님의 진리 가운데에서 영원한 가치에 머무르는 사람들은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들을 비판하거나 경멸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신은 그들을 판단할 자격이 없는 자라는 걸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이 되면 가장 먼저 깨닫게 되는 게 있다.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율법을 단 하나도 적용하지 않으셨다는 점이다. 오직 그 율법은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적용하셨다. 우리의 모든 죄를 예수 그리스도가 전가받아 뒤집어 쓰시고 그에게만 하나님이 심판의 잣대를 들이대셨다. 하나님의 율법 앞에서 사형 언도를 받은 예수님은 십자가 죽음이라는 극형에 처해졌다. 왜 그분이 그런 가혹한 형벌을 받으셔야 했을까? 바로 우리 각자의 죄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렇게 죄를 용서받은 사람들이다. 그리고 우리가 받은 용서는 더 이상 율법이 우리 안에서 생명력을 가지지 못할 때 완성된다.
 
그러나 실제 현실은 어떠한가? 우리들은 여전히 각자가 가진선악 기준을 놓지 못하고 그대로 지니고 있다. 게다가 그 기준은 지금도 우리 자신을 괴롭힐 뿐 아니라 타인들도 괴롭히고 있다. 선악 기준이 나를 향할 때 나는 스스로 정한 그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다가 그 기준에 미달하기라도 하면 곧바로 수치심을 느끼고 심지어 죄의식을 느끼기까지 한다. 그렇게 되면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가 되고 당연히 하나님과의 친밀도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하나님은 인자와 용서와 오래참음이 풍부하신 분이 아니라 늘 회초리를 들고 있는 무시무시한 분으로만 느껴지니 어찌 그런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겠는가? 누구나 살다보면 실수도 하고 넘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그 때마다 그 원인이 자기 자신에게 있다고 여기며 늘 자기 죄를 들추어내어 회개함으로써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지속하고자 무던히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대단히 엄격하다. 이들의 눈에는 다른 이들이 조금이라도 자기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하면 굉장히 심기가 불편해진다. 교회에서 일은 하지 않고 그저 예배만 보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힘들어진다. 도덕적으로 사소한 문제만 보여도 곧장 훈계하고 가르친다. 율법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이 그렇다. 그런 자들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각 사람에게 그들이 한 일에 따라 되돌려 주시겠다는 것이다. 혹시 당신은 마음에 들지 않는 주변 사람들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지는 않는가? 어쩌면 당신은 그 율법으로 인해 스스로나 타인을 괴롭히고 있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은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준다. 자기와 다른 이들에 대해 섣불리 비난하거나 정죄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같은 태도가 그리스도가 주신 자유와 안식을 누리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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