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30, 2017 | by B2B Missions
로마서 서른한번째: 거절된 마음 (2017-1-31)

오늘의 본문: 로마서 1장 28-31절

하나님은 그들을 ‘넘겨 주셨다’ (파라도켄, παρέδωκεν). 사도 바울은 이 단어를 세번이나 연달아서 사용하고 있다 (24절, 26절, 28절). 인간들이 행하는 모든 죄악들은 하나님이 그들을 그렇게 하도록 넘겨준 때문이다. 하나님이 방치해 버린 세상을 성경은 흑암의 상태라고 말한다. 빛이 없는 칠흙같은 어두움이다. 바울은 그 어두움 가운데에서 행하는 모든 일들을 ‘합당하지 못한 일들’이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이런 합당하지 못한 일들이 시작되고 만연하게 된 원천은 거절된 마음 때문이다. 거절된 마음이란 하나님과 단절된 관계를 뜻한다.

인간들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한다. 하나님을 제대로 알려고 노력하지도 않는다. 그와는 반대로 오히려 인간들은 스스로 하나님의 위치에 다다르려고 애를 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하나님의 위치에 올라 사람들을 판단하고 정죄하고 심판하는지를 생각해 보라. 인간들은 예외없이 하나님처럼 되어 심판하고 정죄하는 하나님 놀이를 너무도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  요즈음 항간에 벌어지는 일들만 봐도 그렇다. 특히나 자칭 크리스천이라는 사람들마저 자신도 모르는 채 하나님 위치에 올라 하나님 역할을 하는 경우가 얼마나 비일비재한지 모른다. 인간들은 너무도 자주, 그리고 쉽게 하나님의 이름을 자기 마음대로 도용하기를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게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심판 기준과 인간의 심판 기준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다. 우리 인간들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인간과 인간 사이에 하나님을 끌어들이려 한다. 다시 말해 실제로는 자신이 하나님이 되어 남들을 정죄하면서도 마치 그렇지 않은 것처럼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인다. 하지만 이는 합당하지 못한 일들이며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특징이다.

세상은 더 깨끗한 사람과 덜 깨끗한 사람, 더 의로운 사람과 덜 의로운 사람으로 나누고 따진다. 그래서 성전에 기도하러 간 바리새인이 멀찍이서 기도하는 세리를 보면서 나는 저 세리처럼 살지 않았음을 자랑스러워 한 것이다. 하지만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교회가 된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가 없다. 그리스도인들은 자기의 실존을 깨달은 자들이다.  누구보다 자격이 없는 자였는데 그리스도와 연합한 순간 영원한 거룩, 영원한 의를 은혜로 얻게 되었음을 깨닫고 확신하는 자들이다. 확신한다는 말은 자기 의지로 믿음을 스스로에게 주입시키는 게 아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라는 든든한 반석, 영원 불변의 반석 위세 서게 되면 우리는 자동적으로 거룩한 교회가 된다. 그와 동시에 추하고 죄 많은 내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거룩하고 의로운 존재가 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것이 하나님을 알고 확신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떠나 거절된 마음 가운데 넘겨진 사람들은 자기 마음에 ‘불의, 사악, 탐욕, 악의,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 가쉽(남이야기 하는 것), 비방, 하나님을 미워함, 무례, 교만, 자랑, 악을 만들어 내는 일, 불효, 몰이해, 언약 파기, 매정, 무자비함 등을 가득 채우게 된다고 말한다. 그런 것들이 마음에 가득 차게 되면 당연히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앞서 언급한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를 놓고 볼 때 둘 중 누가 이러한 것을 마음에 가득 채우고 있는 자였을까? 바리새인일까? 아니면 세리일까? 먼저, 누가복음의 기록을 살펴 보자. 바리새인은 하나님께 자신을 이렇게 설명했다.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눅18:11~12).

바리새인은 정말 바르게 살았다. 토색도 하지 않았고, 어떠한 불의도 저지르지 않았다. 당연히 간음과 같은 반사회적인 악은 그 어떤 것도 저지르지 않았다. 세리처럼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남들을 속이고 부를 사취하지도 않았다. 더 나아가 그는 매우 철저한 신앙 생활을 했다.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하고, 소득의 십일조도 꼬박꼬박드렸다. 그는 하나님 앞에 거짓을 고한 적이 없다. 그는 실제로 그렇게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바리새인을 의롭다 하지 않으셨다. 그는 여전히 죄인이고 거절된 마음 상태에 있다. 이처럼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죄와 인간들이 생각하는 죄의 정의가 완전히 다르다. 인간들은 행위와 그 행위의 결과를 중시하나 하나님은 행위의 결과보다는 행위의 동기, 더 깊이 들어가면 그럴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실존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신다. 누가복음은 바리새인과 대비되는 세리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눅18:13).

하나님 앞에서 당당했던 바리새인과는 달리 세리는 자신의 실존을 깨달은 자다. 그렇기에 그는 감히 하나님 앞에 나올 수조차 없었다. 이처럼 바울도 로마서에서 같은 말을 하고 있다. 그는 행위 자체의 옳고 그름에 초점을 두고 있지 않다. 그보다는 그런 행위를 할 수 밖에 없는 근원에 주목하고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자신의 근원적인 실존은 모른 채 온갖 합당치 못한 행동을 하는 이유를 바울은 거절된 마음,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된 마음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당신은 어떠한가? 정말 하나님과 연합돼 있는가?

Comments are closed
단체명: B2B Missions    특수법인 고유번호: 603-82-69556
대표: Chang, Kevin Wooseung    주소: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153, 8층 855호    전화: +82 2-702-1491
B2B Missions © 2016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