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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7, 2017 | by B2B Missions
로마서 서른아홉번째:진리에 불복종하는 사람들 (2017-2-8)
오늘의 본문: 로마서 2장 6-8절
성경은 하나님의 진노를 받고 하나님의 분노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고 말한다. 바로 진리에 불복종하는 사람들이다. 다른 말로 하면, 그들은 불의에 설득당한 사람들이다. 진리란 흔히 인간들이 생각하는 ‘참된 이치’가 아니다. 하늘의 것이 변질되지 않고 그대로 이 땅에 내려 온 것이 진리다. 따라서 진리는 인간들의 사상이나 이론들에 의해 가공되거나 변질되지 않는다. 역사상 하늘의 존재가 전혀 왜곡되지 않고 이 땅에 내려와 인간들과 함께 한 예는 오직 한 분 뿐이다.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다. 진리에 불복종한다는 말은 하나님과 화목하기 위해 예수님이 만들어놓은 길을 인간들이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뜻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 하나님과 함께 존재하시다가 인간의 몸을 입으셨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죄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진 인간들을 구원하여 하나님 앞에 온전한 자들로 세우기 위해서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 앞에 온전하게 설 수 있을까? 길은 단 하나 밖에 없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들어 놓은 그 의에 매달리는 것뿐이다. 예수님도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 제자들에게 고별사를 꺼내신다. 예수님의 말씀은 제자들에겐 가히 충격적이었다. 깊은 충격과 고민에 빠진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1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2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3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4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너희가 아느니라” (요14:1~4).
 
이 말을 들은 제자들은 어안이 벙벙했다.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도저히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도대체 아버지 집은 어디이며 제자들을 위한 거처를 마련한다는 건 또 무슨 말인가? 게다가 예수님은 제자들이 그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듣고 있던 제자들은 매우 혼란스러웠다. 그들은 지금 예수님이 왜 이런 말씀을 하시는지, 이게 무슨 뜻인지 전혀 가늠이 안 되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당신이 어디로 가시는지 그 길을 제자들이 알고 있다고 하신다. 제자들은 답답하기 짝이 없었다. 바로 그때 회의적이며 현실주의자였던 도마가 나섰다. “도마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예수님이 어디로 가시는지 그 목적지도 모르는 판에 어떻게 길을 알 수 있겠냐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에 예수님이 이렇게 응답하신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14:6).
 
예수님이 진리다. 예수님은 하늘의 로고스로 하나님과 함께 하셨고 그 로고스가 곧 하나님이다. 하나님이시던 로고스가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셨다. 하나님의 속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말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스스로를 ‘알레데이아’ (ἀλήθεια), 곧 ‘진리’라 말씀하신 것이다.
 
사도 바울은 진리에 불복종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이 진노와 분으로 갚아 주실 것이라 말하고 있다. 진리에 불복종하는 사람들은 사적인 욕망으로 인해 불의에 설득당한 사람이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많은 사람들은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죄를 밥먹듯이 저지르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을 떠올릴 지도 모른다. 물론 그러한 사람들도 이 부류에 포함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사도 바울은 도덕 강의를 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바울은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갈등을 겪고 있는 로마 교회 교인들을 향해 이 말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적 욕망에 의해 불의에 설득당한 사람들은 누구일까? 바로 독자들인 로마 교회 교인들이다. 그들의 사적욕망이란 그들 스스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지켜내려고 하는 가치이다. 그들에게는 그것이 일종의 자존감 같은 것이고 그들의 정체성을 유지해주는 절대적인 것이었다. 유대인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율법이다. 할례는 그들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의식이다. 때마다 찾아 오는 절기도 그렇고 철저하게 절제된 삶의 방식도 그러했다. 그들은 율법을 철저하게 이행함으로써 스스로 의로움과 경건함을 보여주고자 했다. 결국 그들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신들의 의를 입증하려 한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그리스도인이란 그리스도와 사람이 결합된 합성어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로만 설명되어지는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사람이다. 그리스도가 아닌 다른 어떤 것으로도 설명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인에게 그리스도란 대체 불가능한 절대적이고 완전한 것이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들의 의는 그리스도에 의해서만 담보된다. 그것이 진리에 복종한다는 말의 의미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리스도의 의가 아니라 자신의 노력으로 그리스도의 의를 대체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바울은 그러한 사람들을 일컬어 사적 욕망으로 불의에 설득당한 사람들이라 했다. 교회의 문제는 도덕적인 죄가 많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의를 포기하고 자신의 의를 쌓으려는 데 있다. 다시 율법으로 돌아가 율법에 종노릇하는 사람들은 진리를 떠난 자들이다. 겉으로 보기에 그런 의가 근사하고 자랑할만한 것이라 하더라도 그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인간들이 만들어낸 의는 정말 하나님 앞에서 아무런 쓸모가 없는 배설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오직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만 의지하는가? 아니면 계속해서 타인들과 비교하며 자신의 의를 자랑하고 있는가? 만약 그런 생각으로 다른 이들의 잘못을 속으로 비난하고 정죄하고 있다면 당신은 스스로를 되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자신이 그리스도의 진리 안에 있는지 아니면 사적 욕망으로 불의에 설득당하고 있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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