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9, 2017 | by B2B Missions
로마서 서른번째: 불명예스러운 열정 (2017-1-30)
오늘의 본문: 로마서 1장 26-27절
인간과 하나님이 멀어진 이유는 인간이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하나님의 하나님됨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 결정적이유다. 인간의 조상 아담이 그랬다. 그가 선악과를 따먹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뱀으로 번역된 ‘나하스’ (נָחָשׁ)의 입에서 나온 ‘하나님같이 되어’라는 말 때문이었다 (창3:5참조). 인간들이 하나님 자리에 가고자 시도한 것은 하나님의 고유 권한을 인간이 침해한 것을 의미한다. 선악에 대한 판단 기준은 하나님의 고유 권한이다. 인간이 그 권한을 넘보는 순간 인간들은 스스로 정한 기준에 따라 자신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자연스레 추구하게 되어 있다. 우상 숭배는 바로 거기에서부터 유래한다.
 
‘이것 때문에’ (Διὰ τοῦτο) (디아 토우토)). 26절은 이렇게 시작한다. 여기서 ‘이것’은 20절~23절 내용을 말한다. 하나님 자리에 엉뚱한 것을 올려 놓고 하나님 대신 그것을 숭배하는 일, 즉 우상 숭배를 말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인간들이 우상에 매여 사는데도 그 삶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하나님은 그들을 불명에스러운 열정 가운데 넘겨 주셨다. 성경은 인간들이 불명예스런 열정 가운데로 자발적으로 들어갔다고 표현하지 않고 하나님이 그들을 ‘넘겨 주셨다’고 표현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넘겨 주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 ‘파라도켄’(παρέδωκεν)이 현재형 시제라는 점이다. 헬라어에서 현재형은 대부분 현재 진행형으로 번역된다. 즉, 하나님은 지금도 계속해서 인간들을 그렇게 대하고 계신다는 뜻이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넘겨주어 행하게 한 불명예스러운 일들의 대표적인 예로 동성애를 꼽았다. 물론 사도 바울이 정확히 동성애라는 말을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이 구절은 동성애로 밖에 해석될 여지가 없다. 바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들의 여인들도 순기능을 역기능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이와 같이 남자들도 여인들과의 순리를 떠남으로, 남자가 남자로 불경스러운 일을 행함으로, 그들이 행한 일에 대해 받아야 할 보응을 받고 있음에도 서로 서로를 향해 그들의 정욕을 불태웠다” (롬1:26하~27).
 
필자는 여기서 동성애자들을 비난할 생각이 없다. 동성애가 성경적으로 죄가 아니어서가 아니다. 동성애는 분명 죄다. 그러나 다른 수많은 죄의 목록 중에 특별히 동성애만 비난받고 돌을 맞아야 할 죄인 건 아니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성경은 커피숍에서 다른 사람을 가십거리로 삼는 것과 동성애를 동일한 죄로 보고 있다.
 
하나님은 왜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형상을 우상으로 바꾼 인간들을 스스로의 욕망에 불타도록 넘겨 주셨을까? 사도 바울은 “그들이 행한 일에 대해 받아야 할 보응을 받고 있음에도”라도 말하고 있다. 동성애든 무엇이든 인간들이 하나님을 떠나 행하는 모든 일이 죄요, 우상숭배다. 사도 바울은 특별히 동성애자들만 비난하려는 의도로 이런 말을 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말씀을 잘 읽어보면 그들이 동성애를 행하는 그 자체가 죄라기보다는 하나님의 형벌로 이해하는 것이 더 옳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가 살고 있는 미국은 동성혼이 합법화된 나라다. 합법화 정도가 아니라 동성혼을 차별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처벌할 정도다. 인간들이 만든 법이라는 것이 그렇다. 어제까지는 정상이던 것이 오늘 비정상이 될 수 있고, 오늘 비정상인 것이 내일 정상이 되기도 한다. 오늘날 미국의 많은 기독교인들은 신앙적 양심대로 살다가는 오히려 법적인 처벌을 받게 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고, 그 때문에 기독교계 전체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게 있다. 사도 바울은 스스로 율법을 가지고 의롭다고 여기는 유대인들에게 이렇게 돌직구를 날렸다.
 
“17 유대인이라 칭하는 네가 율법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자랑하며 18 율법의 교훈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지극히 선한 것을 좋게 여기며 19 네가 율법에 있는 지식과 진리의 규모를 가진 자로서 소경의 길을 인도하는 자요 어두움에 있는 자의 빛이요 20 어리석은 자의 훈도요 어린 아이의 선생이라고 스스로 믿으니 21 그러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을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도적질 말라 반포하는 네가 도적질 하느냐 22 간음하지 말라 말하는 네가 간음하느냐 우상을 가증히 여기는 네가 신사 물건을 도적질 하느냐 23 율법을 자랑하는 네가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느냐” (롬2:17-23).
 
어떤 인간들에게도 하나님은 인간이 인간을 판단할 수 있는 권한을 주신 적이 없다. 그렇기에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이라면 그런 자들을 향해 무조건 정죄의 돌을 들 것이 아니라 사랑의 용서를 베풀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동성애자가 아님에 감사하기보다는 (이는 바리새인들의 태도다!) 그런 사람들을 향해 무자비한 정죄와 심판의 돌을 던지고 있지는 않은지 각자 자기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성경은 인간은 예외없이 죄인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누구도 하나님 앞에 스스로 의롭다고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타인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자기는 의롭다고 자랑하는 것만큼 하나님 앞에서 어리석은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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