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15, 2017 | by B2B Missions
로마서 마흔일곱번째: 하나님의 판단기준은 무엇인가? (2017-2-16)
#묵상 을 위한 #성경이야기 #scriptory
2017-2-16
오늘의 본문: 롬2:15-16
#로마서 마흔일곱번째:하나님의 판단기준은 무엇인가?
 
한 임금님이 있었다. 그는 자기 아들을 위해 혼인 잔치를 베풀기로 하고 사람들을 그 잔치에 초대했다. 임금은 먼저 종들을 시켜 청한 사람들을 데리고 오라고 했다. 그런데 임금의 초청을 받은 사람들은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그 청을 거절했다. 어떤 사람은 임금이 보낸 종의 얼굴 한번 쳐다보지 않고 자기 밭으로 가 버렸고 어떤 사람은 사업하러 떠나버렸다. 심자어 어떤 사람들은 임금이 보낸 심부름꾼을 잡아 죽이기까지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임금님은 단단히 화가 났다. 그는 군대를 보내 자신의 심부름꾼을 죽인 사람들을 진멸하고 마을을 불살라 버렸다. 하지만 그렇다고 혼인 잔치를 파할 수는 없었다. 임금님은 원래 초청했던 사람들 대신에 길거리에 나가 누구든지 만나는 대로 데리고 오라고 했다. 임금의 명을 받은 사람들은 거리로 나갔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마다 혼인 잔치에 초대했고 많은 사람들이 잔치에 참여했다. 잔치에 참가할 특별한 자격이나 조건은 없다. 다만 잔치에 합당한 예복을 입고 오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바로 그 혼인 잔치에 임금이 원하는 예복을 입지 않고 들어온 한 사람이 보였다. 임금이 준 예복을 거절한 그 사람은 그 자리에서 손발이 묶인 채 밖으로 쫓겨났다.
 
이 이야기는 마태복음 22장 1절~ 14절에 나오는 예수님의 비유다. 많은 사람들은 이 예복을 도덕적 행실로 해석한다. 인간들이 도덕적으로 온전한 삶을 살아야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길거리를 지나가던 사람들 아무나 잔치에 초대받은 건데 그들에게 무슨 도덕적 행실을 요구하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이 구절에서도 역시 인간적 판단 기준을 들이댄다. 그래서 자신들이 생각하는 도덕적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잔치에 참여하지 못하고 쫒겨난 사람과 같은 운명에 처할 것이라며 협박 아닌 협박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본문에서는 그 옷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지 않고 있다. 분명한 것은 그 옷만이 혼인 잔치에 참여할 수 있는 유일한 기준이 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임금님은 사람들의 배경이나 출신은 전혀 묻지 않는다. 그들이 어느 학교를 나왔고, 어느 가문 출신인지, 재산은 어느 정도며 사회적 지위는 어떤지 전혀 따지지 않는다. 오직 자신이 원하는 옷을 입고 혼인 잔치에 참석 했는지가 관건이다.
 
임금이 말한 합당한 옷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임금님이 베푼 잔치에 초대받아 온 사람들의 면면을 생각해보면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초대받아 온 자들은 모두 그리스도인들이다. 세상적 시각으로 선한 자건 악한 자건 상관없다. 그들 모두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은 자들이다.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의롭다함을 받은 사람들이다. 그게 전부다. 평생을 병상에 누워 고생하다 예수님을 믿은 사람도, 대대손손 하나님을 믿는 가문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하나님을 알고 그리스도를 믿게 된 사람도 동일하게 잔치에 초대받았다. 하나님 나라의 잔치는 그런 것이다.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자들이지만 그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하나님이 지정한 옷을 입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옷은 다름 아닌 예수 그리스도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설파했다. 갈라디아서 3장 26절부터 29절을 읽어보자.
 
“26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27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28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29 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갈 3:26-29).
 
사도 바울의 설명은 간단하고 분명하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 우리는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이 베푸신 혼인 잔치에 참석하게 된 자들이다. 당연히 우리가 입은 옷은 우리의 행실이 아닌 그리스도다. 하나님의 판단 기준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옷이다. 그리스도로 옷 입으면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종이든 자유자든 그 안에서는 차별이 없다.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가 동등한 하나님의 자녀인 것이다.
 
오늘의 본문 16절을 개역개정 성경은 이렇게 번역하고 있다. “곧 나의 복음에 이른 바와 같이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림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는 그날이라.” 이 말씀의 뜻은 (바울이 전한) 복음을 따라 하나님이 사람의 비밀스러운 것을 심판하실 날이 올텐데 그 때 하나님의 심판 기준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단 한 가지 질문만 던지신다. 누구를 통해 하나님 앞에 서 있는가? 이에 대한 답도 단 하나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는 그분 앞에 설 수 있다.
 
하나님이 베푸신 혼인 잔치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신분과 인종과 빈부귀천에 상관없이 초대받은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그 잔치에 참석했다. 하지만 만찬장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게 있다. 바로 만찬장에 입고 온 예복이다. 어떤 이들은 자신들의 의로운 행위를 예복으로 입고 나온다. 세상에 끼친 선한 영향력, 세상 사람들의 높은 평판, 자랑스러운 명예…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하나님은 오직 한 가지만 보신다.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냐 아니냐 그것만이 유일한 기준이다. 하나님은 인간 내면에 있는 선악 판단 기준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를 심판하신다. 당신은 정말 하나님 앞에 설 준비가 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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