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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3, 2017 | by B2B Missions
로마서 네번째: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자 (2017-1-4)

오늘의 본문 (롬1:1)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 소개한 바울은 이어서 자신을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자라고 말한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교회 내에서 다양한 형태로 부르심을 받는다. 오늘날 교회는 목회자와 구분하기 위해 평신도라는 말을 쓰고 있는데 사실 이 말은 성경적으로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외없이 누구나 하나님의 교회에서 고유한 기능을 담당한다. 단지 복음을 소비하기만 하는 성도는 교회에 존재하지 않는다. 바울은 로마서 12장에서 각 성도의 부르심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4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5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6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7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8 혹 권위하는 자면 권위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롬 12:3-8).

그리스도는 각 사람에게 주신 믿음의 분량에 따라 사역을 맡겨 주셨다. 여기서 말하는 분량이란 능력이 많고 적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각기 다른 은사로 서로 다른 역할을 담당한다는 말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오직 성도를 온전케 하기 위함이다 (엡4:12참조).

사도는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따로 세움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따르던 사람들 중에 특별히 열두 명을 불러 복음 전도를 위해 따로 세우셨고 그들을 사도라 부르셨다. 당시에 예수님을 따른 자들은 열두 사도 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 중 열두 명을 따로 세워 특별한 권한을 주셨다. 그러다가 후에 가룟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나자 제자들은 예수님의 공생애 처음부터 따라 다녔던 제자들 중에서 맛디아를 사도로 뽑아 그 자리를 대신 채웠다. 그들이 바로 사도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사도 바울은 사도의 조건을 갖추지 못한 자다. 그 때문에 당시 바울의 사도권에 대해 반발한 자들이 꽤 있었다. 이에 대해 사도 바울은 고린도에 보낸 두 번째 편지에서 자신의 사도권을 변호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 (고후 11:5참조).

이처럼 초대 교회에서 사도권은 매우 중요했다. 바울은 이어서 자기를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따로 세움을 받은 자”라고 말한다. 예수님은 사도 바울을 직접 찾아 오셨다. 예수님이 사도 바울을 직접 찾아오시기 전까지 바울은 복음의 대적자들의 수장이나 다름없었다. 그는 예수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는데 그 누구보다 앞장선 자다. 그가 급히 다메섹으로 달려갔던 이유도 한시라도 빨리 복음의 씨를 말려 유대교의 최대 위협 요소를 제거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바울은 예수님을 만나기 전 자기 모습을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내가 이전에 유대교에 있을 때에 행한 일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하나님의 교회를 심히 핍박하여 잔해하고 내가 내 동족 중 여러 연갑자보다 유대교를 지나치게 믿어 내 조상의 유전에 대하여 더욱 열심이 있었으나” (갈 1:13-14).

바울로 불려지기 전 사울은 그런 사람이었다. 더구나 그는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하나님을 위하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는 하나님을 위해 열심을 내었지만 사실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를 몰랐고, 더군다나 하나님의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도 제대로 몰랐다. 예수님이 잡히시기 전 제자들에게 한 예언의 주인공이 바로 바울 자신이었던 셈이다.

“사람들이 너희를 출회할 뿐아니라 때가 이르면 무릇 너희를 죽이는 자가 생각하기를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예라 하리라 저희가 이런 일을 할 것은 아버지와 나를 알지 못함이라”(요 16:2-3).

자신이 믿는 하나님을 위해 한 일이 오히려 하나님을 핍박하는 건지도 모른 채 살고 있던 바울에게 어느 날 예수님이 직접 찾아 오셨다. 바울은 훗날 자신을 재판하는 아그립바 왕 앞에서 그날의 일을 이렇게 간증했다.

10 예루살렘에서 이런 일을 행하여 대제사장들에게서 권세를 얻어 가지고 많은 성도를 옥에 가두며 또 죽일 때에 내가 가편 투표를 하였고 11 또 모든 회당에서 여러번 형벌하여 강제로 모독하는 말을 하게하고 저희를 대하여 심히 격분하여 외국 성까지도 가서 핍박하였고 12 그 일로 대제사장들의 권세와 위임을 받고 다메섹으로 갔나이다 13 왕이여 때가 정오나 되어 길에서 보니 하늘로서 해보다 더 밝은 빛이 나와 내 동행들을 둘러 비추는지라 14 우리가 다 땅에 엎드러지매 내가 소리를 들으니 히브리 방언으로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 15 내가 대답하되 주여 뉘시니이까 주께서 가라사대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16 일어나 네 발로 서라 내가 네게 나타난 것은 곧 네가 나를 본 일과 장차 내가 네게 나타날 일에 너로 사환과 증인을 삼으려 함이니 17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서 내가 너를 구원하여 저희에게 보내어 18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두움에서 빛으로 사단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케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 (행 26:10-18).

바울의 사도권은 매우 특별했다. 바울과 같은 방법을 통해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바울 이전에도 없었고 그 이후에도 없었다.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님은 바울 한 사람을 사도로 선택하기 위해 그에게 찾아 오셨고, 그를 복음을 위해 따로 세우셔서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 보내셨다. 바울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도의 의무를 매우 충실히 이행했다. 모든 사도들이 그랬듯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땅에서 성취한 그 복음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바쳤다.  따라서 그가 자신을 사도라고 천명한 것은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복음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종이 되었음을 밝히기 위함이다. 오늘날에는 사도라는 직책이 없다. 오직 모두가 동일한 복음을 받은 그리스도인일 뿐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나 사도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복음을 위해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항상 자기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나의 삶이 정말로 복음에 합당한 삶인지 날마다 돌아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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